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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나는 신비가 아니라, 수련자가 다루어야 할 생명력입니다

안경원 도나 웰니스 명상원 마스터

프라나를 깨우고 다루는 호흡의 길을 전하다 '안경원 명상마스터'


2026 UN세계요가의날 대전행사에서 도나웰니스명상원 안경원 명상 마스터는 쿤달리니 호흡을 지도한다. 그는 행사 전 4주간 매주 수요일, 호흡의 기초부터 쿤달리니 호흡법까지 사전 교육을 진행한다. 프라나의 확장과 컨트롤은 요가 경전에서도 중요하게 다루는 핵심이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경험하고 지도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이번 인터뷰는 그의 오랜 수련 경험을 통해 쿤달리니 호흡을 쉽고도 근거 있게 이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Q1. 이번 2026 UN세계요가의날 대전행사에서 쿤달리니 호흡을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마음으로 준비하고 계신가요?

A.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이 모여 요가를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프라나의 확장과 마음의 소멸”이라는 주제 안에서 몸, 호흡, 의식, 소리, 에너지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시간입니다. 그중 쿤달리니 호흡은 잠재된 생명력을 깨우고, 그 에너지가 흩어지지 않도록 방향을 잡는 중요한 수련입니다. 제가 맡은 역할은 참가자들이 호흡을 통해 자기 안의 에너지를 안전하게 느끼고, 그것을 수련의 힘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쿤달리니 호흡은 특별한 사람만 하는 수련이 아닙니다. 다만 기초 없이 접근하면 오해가 생기기 쉽습니다. 그래서 행사 전 5월 27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그리고 매주 수요일 4주간 호흡의 기초부터 쿤달리니 호흡법까지 차근차근 지도하려고 합니다.


Q2. 일반 명상수련자 중에서도 쿤달리니 호흡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이 많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명상은 많이 알려졌지만, 프라나를 실제로 느끼고 다루는 수련은 아직 널리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명상을 마음을 비우는 것, 조용히 앉아 있는 것 정도로 이해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요가의 전통에서 명상은 몸과 호흡, 프라나와 의식의 정교한 준비 위에서 깊어집니다.


쿤달리니 호흡은 프라나를 깨우는 수련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깨우는 것보다 다루는 것입니다. 에너지가 올라오는 느낌, 몸 안의 열감, 진동, 집중력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에 휘둘리면 수련이 아닙니다. 프라나를 확장하고, 컨트롤하고, 필요한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이 영역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다 보니 때로는 신비하게만 보인다는 점입니다. 실제로는 요가 경전에서도 매우 중요하게 다루는 영역입니다. 『요가수트라』는 프라나야마를 통해 마음을 덮고 있는 장애가 약해지고, 집중을 위한 준비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3장 비부티파다에서는 특정한 힘과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집중과 삼야마를 통해 몸과 에너지, 의식의 관계를 정교하게 다루는 길을 보여줍니다.


결국 프라나 수련은 신비를 좇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과 의식을 다루는 훈련입니다.


Q3. 쿤달리니 호흡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이해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

A. 첫째는 의학적으로 호흡은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보내는 생리작용입니다. 그러나 요가에서는 호흡을 프라나가 드러나는 통로로 봅니다. 호흡의 길이, 속도, 멈춤, 흐름이 바뀌면 몸의 긴장도와 마음의 상태도 달라집니다.


둘째는 척추입니다. 쿤달리니 수련에서 척추는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가 무너져 있으면 호흡이 얕아지고, 호흡이 얕으면 의식도 쉽게 흩어집니다. 그래서 쿤달리니 호흡은 무작정 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몸을 준비하고, 척추를 세우고, 골반과 복부, 흉곽, 목과 턱의 긴장을 조절한 뒤 진행해야 합니다.


셋째는 안전입니다. 쿤달리니 호흡은 에너지를 깨우는 수련이기 때문에 지도자의 경험과 분별이 중요합니다. 호흡이 과도하게 빨라지거나, 몸이 감당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 긴장이나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지도자는 강한 체험을 만들기보다, 수련자가 자신의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안정적으로 관찰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Q4. 프라나의 확장과 컨트롤은 어떻게 다른가요?

A. 프라나의 확장은 생명력이 넓어지는 경험입니다. 호흡이 깊어지고, 몸이 깨어나고, 감각이 선명해지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확장만 있고 컨트롤이 없으면 에너지가 흩어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불은 켜졌는데,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프라나의 컨트롤은 그 에너지를 필요한 방향으로 조절하는 힘입니다. 몸을 안정시키는 데 쓸 수도 있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쓸 수도 있으며, 명상으로 들어가는 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쿤달리니 호흡의 목적은 강한 느낌을 얻는 데 있지 않습니다. 내 안의 에너지를 깨우고, 그 에너지를 의식적으로 다루는 능력을 기르는 데 있습니다.


요가에서 프라나야마는 아사나와 명상을 연결하는 다리입니다. 몸이 준비되고, 호흡이 조절되면, 마음은 자연스럽게 깊은 집중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프라나를 다루는 사람은 몸을 더 잘 쓰고, 마음을 더 잘 관찰하며, 명상에 더 안정적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도 있습니다.


Q5. 행사 전 4주간 호흡 기초부터 지도하는 이유가 있나요?

A. 쿤달리니 호흡은 기초가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호흡법을 배울 때 “어떤 호흡을 몇 번 하면 되나요?”라고 묻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먼저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내가 평소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숨을 참을 때 몸이 긴장하는지, 복부와 흉곽이 자연스럽게 움직이는지, 호흡을 길게 가져갈 때 마음이 불안해지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호흡은 매우 정직합니다. 몸이 긴장하면 호흡도 긴장합니다. 마음이 조급하면 호흡도 조급해집니다. 그래서 호흡의 기초를 배우는 것은 자기 몸과 마음의 습관을 보는 일입니다.


4주간의 사전 교육은 참가자들이 무리하지 않고 쿤달리니 호흡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입니다.


첫 단계는 바른 자세와 자연호흡입니다. 두 번째는 복부와 흉곽의 움직임을 느끼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호흡의 리듬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그 리듬 안에서 쿤달리니 호흡의 원리를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초를 밟아야 행사 당일 250분 명상의 흐름 속에서도 호흡이 안전하고 깊게 작동합니다.


Q6. 쿤달리니 호흡이 명상수련자와 요가인에게 왜 필요한가요?

A. 명상수련자는 고요를 원합니다. 요가인은 몸과 마음의 통합을 원합니다. 그런데 고요와 통합은 생각만으로 오지 않습니다. 몸과 호흡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특히 프라나의 흐름을 이해하지 못하면 명상은 머리로만 하게 되고, 요가는 동작 중심에 머물기 쉽습니다.


쿤달리니 호흡은 몸 아래쪽에 잠재된 생명력을 깨우고, 척추의 중심을 따라 의식을 세우는 수련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에너지를 올린다는 표현보다 더 깊은 의미를 가집니다. 무기력한 몸을 깨우고, 흩어진 마음을 모으고, 내면의 힘을 명상으로 연결하는 과정입니다.


요가수련이 깊어질수록 중요한 것은 “더 어려운 자세”가 아닙니다. 내 몸 안에서 프라나가 어떻게 흐르는지, 호흡이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지, 의식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아는 것입니다. 쿤달리니 호흡은 이 질문을 직접 몸으로 경험하게 합니다.


Q7. 쿤달리니라는 말 때문에 어렵거나 신비롭게 느끼는 분들도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하고 싶으신가요?

A. 그럴 수 있습니다. 쿤달리니라는 단어 자체가 낯설고, 때로는 과장된 이야기들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쿤달리니 호흡을 신비한 체험으로 포장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우 실제적인 수련으로 전달하고 싶습니다.


호흡을 바꾸면 몸의 감각이 바뀝니다. 몸의 감각이 바뀌면 마음의 상태가 바뀝니다. 마음의 상태가 바뀌면 의식의 방향도 달라집니다. 이것이 쿤달리니 호흡을 이해하는 가장 쉬운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잠재된 생명력을 깨운다는 것은 멀리 있는 신비를 찾는 것이 아니라, 내 몸 안에 이미 있는 힘을 다시 느끼는 것입니다.


물론 이 수련에는 깊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렇게나 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어렵다고 멀리할 필요도 없습니다. 올바른 순서와 안전한 지도, 그리고 꾸준한 반복이 있다면 일반 수련자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습니다.


Q8. 이번 6월호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프라나는 특별한 사람만 다루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숨 쉬고 있고, 모두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것을 알아차리고, 확장하고, 컨트롤하는 훈련을 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이번 세계요가의날 대전행사와 사전 호흡 교육을 통해 많은 요가인과 명상수련자들이 프라나의 세계를 조금 더 쉽게 경험했으면 합니다. 쿤달리니 호흡은 누군가를 특별하게 만드는 수련이 아니라, 자기 안의 생명력을 더 선명하게 느끼게 하는 수련입니다. 그 힘을 잘 다루면 몸은 깨어나고, 마음은 안정되며, 명상은 더 깊어집니다.


수련의 목적은 신비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 몸과 마음을 더 잘 이해하고, 삶에서 그 에너지를 바르게 사용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호흡은 그 출발점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한 번의 숨이지만, 제대로 바라보면 그 안에 프라나의 길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요가는 동작을 넘어, 삶을 움직이는 힘이 됩니다.

안경원

Dona Wellness 명상원 마스터
캐나다 University of Saskatchewan 경영관리(Management) 전공 / Bachelor of Commerce, Major in Management Edwards School of Business, University of Saskatchewan / Sedona Yoga Festival 명상 워크숍 참여 Aumbase Sedona 브레스워크(Breathwork, 쿤달리니호흡) 지도

5F, 22-12, Jungang-ro 164beon-gil, Jung-gu, Daejeon, Republic of Korea

Tel: 010-8379-6383 / Email: gsw88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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