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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강사는 이제 동작을 넘어 명상으로 안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은진 요가 원장

RYTK400을 통해 ‘명상까지 지도하는 요가강사’를 세우다 '남은진 원장'


2026년 6월호 인터뷰 인물로 부천 진요가 필라테스 남은진 원장을 만났다. 그는 리뉴얼되는 RYTK400 요가강사자격증 과정의 교육위원장으로, 2025년 하반기를 이 과정의 구성과 보급에 집중해왔다.


RYTK400은 RYTK300+ 이후의 심화 과정으로, 아사나를 넘어 사트까르마, 프라나야마, 프라티야하라, 요가니드라까지 지도할 수 있는 ‘초급 명상수련 지도자형 요가강사’를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Q1. 이번 6월호 인터뷰 인물로 선정된 이유가 분명합니다. 먼저 RYTK400 과정에서 맡고 있는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A. 저는 부천 진요가&필라테스를 운영하며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 RYTK400 요가강사 자격과정 교육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RYTK400 리뉴얼 과정에서는 교육 구성과 현장 보급, 교육관장 연수, 그리고 과정의 방향성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번 RYTK400은 RYTK300+ 다음 단계의 ‘더 어려운 자격증’이 아닙니다. RYTK300+가 요가강사로서 기본적인 아사나, 호흡, 지도 윤리, 수업 운영 역량을 세우는 과정이라면, RYTK400은 그 위에 명상수련 지도 역량을 더하는 심화 과정입니다. 요가강사가 회원을 아사나까지만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호흡과 감각 회수, 이완과 명상의 입구까지 안내할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Q2. 남은진 원장님은 RYTK400 교육위원장이자 한국치유요가협회 수도권 부회장으로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이 과정을 준비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무엇인가요?

A. 요가 현장에는 좋은 강사들이 많습니다. 몸을 잘 보고, 자세를 잘 지도하고, 수업 분위기를 잘 이끄는 강사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막상 회원을 명상으로 안내하려고 하면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명상은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호흡은 어디까지 지도해야 하나요?”, “요가니드라는 어떻게 말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RYTK400은 현장의 요구에서 출발했습니다. 협회 연혁상 RYTK400은 2020년 1월 호흡트레이너 과정과 함께 개설되었고, 이후 온·오프라인 융합형 과정과 자격검정을 이어오며 심화 요가지도자 과정으로 자리 잡아왔습니다. 이제 리뉴얼 과정은 그 흐름을 더 선명하게 정리하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3. RYTK400의 핵심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요?

A. “아사나에서 명상으로 가는 다리를 놓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요가 수업이 아사나에서 끝나면 몸은 움직였지만, 마음의 방향은 여전히 바깥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명상만 강조하면 몸이 준비되지 않은 회원은 불편함을 견디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RYTK400은 이 둘 사이의 다리를 놓습니다. 몸을 정돈하고, 호흡을 안정시키고, 감각을 안으로 돌린 뒤, 초급 명상수련으로 들어가도록 안내하는 과정입니다. 실제로 RYTK400 이론 자료에서도 프라나야마는 아사나와 명상 사이의 전략적 ‘다리’로 제시되고, 프라나야마 중 신경계 과부하 신호가 나타날 때는 모든 기법을 중단하고 자연 호흡으로 전환해 상태를 관찰하는 안전 기준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이처럼 RYTK400은 깊이를 말하면서도 안전을 놓치지 않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Q4. 과정 안에 사트까르마, 명상 아사나, 프라나야마, 프라티야하라를 위해 아로마, 싱잉볼, 요가니드라가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명상은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닙니다. 몸과 호흡, 감각과 환경이 준비되어야 합니다. 사트까르마는 몸과 감각의 불필요한 무거움을 덜어내는 정화의 관점이고, 명상 아사나는 오래 앉아 있을 수 있는 몸의 조건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프라나야마는 호흡과 프라나를 정돈하고, 프라티야하라는 감각이 바깥으로 끌려다니지 않도록 안으로 돌아오게 합니다.


여기에 아로마, 싱잉볼, 요가니드라가 연결됩니다. 아로마는 감각 환경을 드럽게 열어주고, 싱잉볼은 소리와 진동으로 긴장된 신경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요가니드라는 프라티야하라와 의식 자각을 실제로 경험하게 하는 중요한 수련입니다. 2023년 테라피요가 컬리지에서도 남은진 원장이 부천 진요가&필라테스에서 요가니드라 특강을 진행한 기록이 있으며, 해당 안내는 요가니드라를 아사나·프라나야마·디야나를 통합하고 프라티야하라의 독립적 훈련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요가니드라는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의식을 안전하게 안내하는 일입니다.”


Q5. 원장님은 RYTK400 단체과정에서 요가니드라 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요가니드라를 가르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요가니드라는 아름다운 문장을 읽어주는 시간이 아닙니다. 수련자의 의식이 안전하게 안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말의 속도, 침묵의 길이, 몸을 스캔하는 순서, 수련자의 상태를 살피는 감각이 매우 중요합니다.


요가니드라를 잘못 이해하면 “그냥 누워서 쉬는 시간”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물론 이완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요가니드라는 의식이 잠들지 않은 상태에서 몸과 마음의 긴장을 관찰하고, 감각을 정돈하며, 내면의 안정으로 들어가는 수련입니다.


RYTK400 자료에서도 요가니드라와 라자요가의 관계, 프라티야하라·다라나·디야나의 연결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강사들이 요가니드라를 배울 때 “문장을 외우는 것”보다 “사람을 보는 눈”을 먼저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누군가는 눈을 감으면 편안하지만, 누군가는 눈을 감는 순간 불안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침묵이 깊은 휴식이지만, 누군가는 침묵이 낯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가니드라 지도자는 부드러워야 하지만, 동시에 매우 정확해야 합니다.


Q6. 이번 2026 UN세계요가의날 대전 행사가 ‘요가명상’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RYTK400 교육위원장으로서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A. 매우 뜻깊습니다. RYTK400에서 말해온 방향이 이번 세계요가의날 주제와 자연스럽게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요가명상은 아사나 이후의 부록이 아니라, 요가 수련이 향해야 할 중요한 길입니다. 그런데 이 길은 갑자기 열리지 않습니다. 몸을 준비하고, 호흡을 다루고, 감각을 회수하고, 의식을 안정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번 세계요가의날 대전행사는 그 흐름을 많은 요가인들이 함께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수리야로 몸을 깨우고, 호흡으로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요가니드라와 싱잉볼, 만트라, 프라나 샤워로 이어지는 구성은 RYTK400 요가강사들에게도 큰 배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왜 프라나야마를 배우고, 왜 프라티야하라를 가르쳐야 하며, 왜 요가니드라를 지도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몸으로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Q7. RYTK400 요가강사에게 이번 행사가 어떤 도움이 될까요?

A. 가장 큰 도움은 방향성입니다. 요가강사가 깊어진다는 것은 어려운 자세를 더 많이 아는 것이 아닙니다. 회원을 조금 더 깊은 자기 감각으로 안내할 수 있는가, 호흡과 이완을 안전하게 지도할 수 있는가, 명상으로 들어가는 문턱을 낮춰줄 수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세계요가의날은 그 방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수련이 행사장에서 끝나지 않고 생활 속 루틴으로 이어질 때, 요가강사의 역할도 달라집니다. 강사는 동작을 시연하는 사람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리듬을 설계하는 사람이 됩니다. RYTK400은 바로 그런 강사를 세우고자 합니다.


Q8. 2025년 하반기를 RYTK400 과정 구성과 보급에 거의 전념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A.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꼭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과정 하나를 리뉴얼한다는 것은 이름만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교육의 목적을 다시 세우고, 과목의 순서를 정리하고, 교육관장들이 현장에서 같은 방향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언어를 맞추는 일입니다.


저는 RYTK400이 일부 강사만을 위한 특별 과정이 아니라, 앞으로 요가강사가 전문직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심화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요가 현장에는 이미 아사나를 잘 가르치는 강사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그 강사들이 호흡과 명상, 프라티야하라와 요가니드라까지 이해하고 지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 같은 것에 붙잡히다 보니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강사가 먼저 고요를 경험해야 회원을 고요로 안내할 수 있습니다.”


Q9. 앞으로 RYTK400 강사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강사가 먼저 경험해야 합니다. 요가니드라를 지도하려면 자신이 먼저 요가니드라 안에서 몸과 의식의 변화를 경험해야 합니다. 프라나야마를 가르치려면 호흡이 마음을 어떻게 바꾸는지 스스로 느껴야 합니다. 프라티야하라를 말하려면 감각이 바깥으로 흩어지지 않고 안으로 돌아오는 순간을 알아야 합니다.

지식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경험 없는 지식은 수업에서 힘을 갖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경험만 있고 구조가 없으면 안전하게 전달하기 어렵습니다. RYTK400은 이 둘을 함께 세우려는 과정입니다. 경전과 이론, 수련과 지도법, 안전 기준과 현장 적용이 함께 가야 합니다.


Q10. 마지막으로 6월호 독자와 요가강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부탁드립니다.

A. 요가는 결국 삶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수업 시간에만 평온하고, 매트 위에서만 깊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숨을 고르고, 감정을 바라보고,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힘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RYTK400은 그런 요가강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회원에게 더 어려운 동작을 보여주는 강사가 아니라, 회원이 자기 몸을 안전하게 느끼고, 호흡을 통해 마음을 안정시키며, 명상의 첫 문턱을 넘을 수 있도록 돕는 강사입니다.


이번 세계요가의날이 많은 요가인들에게 그 길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요가명상은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닙니다. 오늘의 호흡, 오늘의 이완, 오늘의 작은 알아차림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안내할 수 있는 요가강사가 많아질 때, 요가의 깊이는 현장 속에서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남은진

부천 진요가 필라테스 원장 / RYTK400요가강사 교육위원장
(사)한국생활체육지도자협회 <정통요가지도자> <모셔널요가지도자>(사)한국치유요가협회 <치유요가지도자 1급>
(사)한국치유요가협회 <RYTK300> <RYTK500> / 호흡명상트레이너<요가삿상> / 세종대학교 요가 <비니요가 운동처방사 과정> 수료 (사)한국치유요가협회 <RYTK300 심사위원> / (사)한국치유요가협회 <수도권위원장 역임>
(사)한국치유요가협회 <수도권부회장> / (사)한국치유요가협회 <RYTK400 교육위원장>
요가테라피스트 교육위원 / 2018년, 2020년 우수교육관상 수상 / 부천시 교육청 명상교육 협력기관
용인시 프로 골프팀 명상트레이너 양성 / YTN 채널 <사이언스> 폐 건강에 좋은 요가 편 출연 및 구성
OBS 방송 <명불허전> 유방암을 예방하는 요가 편 구성 / 부천시 교육청 공무원 연수 <힐링캠프-치유요가프로그램 기획지도> 서울시 은평구 여성문화센터 요가강사 / 동대문구 여성복지재단 요가강사

5F, 22-12, Jungang-ro 164beon-gil, Jung-gu, Daejeon, Republic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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