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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 몸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다 : 광주 봉선동 매일필라테스 '오유진 원장'

광주 매일필라테스 봉선점 오유진 원장

“운동을 가르친다는 것은 동작만을 알려주는 일이 아니라 사람의 몸이 다시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돕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유진 원장은 필라테스를 신경계 기반의 회복 시스템으로 바라본다. 그녀가 운영하는 공간은 몸과 뇌의 관계를 다시 연결하는 공간에 가깝다. 이곳에서 회원들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마주하게 되고 강사들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회원의 몸을 바라보는 새로운 기준과 시각을 배우게 된다. 그녀가 말하는 필라테스는 움직임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몸을 인식하는 기준 자체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다. 그로 인해 좋은 움직임이 나온다는 것이다.

오유진 원장의 철학이 어떻게 실제 현장에서 구현되고 있는지,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1. 이번 5월호의 주제는 ‘센터를 넘어 삶으로, 공간의 연결’입니다. 원장님께 ‘공간’은 어떤 의미인가요?

A.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몸이 반응하는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움직임은 근육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신경계가 감각 정보를 해석한 결과로 나타납니다.

즉, 어떤 공간에 있느냐에 따라 몸이 받아들이는 감각이 달라지고 그에 따라 움직임도 달라집니다. 같은 동작을 하더라도 환경이 달라지면 몸의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공간에 있으면 불안감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움직임이 작아지거나 경직되는 것처럼, 공간은 우리의 신경계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회원이 항상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조명, 음악, 향기 같은 요소들을 세심하게 조절하고 있습니다. 운동만을 하는 곳이 아니라 들어오는 순간 몸이 긴장을 내려놓고 신경계가 편안해질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제가 공간을 바라보는 기준입니다.


Q2. 원장님께서 강조한 ‘안전함’이라는 키워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왜 이 부분을 중요하게 보시나요?

A. 우리의 뇌는 항상 먼저 이 환경이 안전한지, 위험한지를 판단합니다. 이 판단이 모든 움직임의 출발점이 됩니다. 안전하다고 느끼면 몸은 이완되고 자연스럽게 움직이지만 위협을 느끼면 근육은 긴장하고 움직임은 제한됩니다. 이 과정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계속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편안하게 느끼고, 어떤 사람은 불편함이나 긴장을 느끼게 되는 차이가 생깁니다. 저는 이 차이를 단순한 체력이나 유연성의 문제가 아니라 신경계가 받아들이는 ‘안전 신호’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운동을 잘하게 만드는 것보다 먼저 몸이 안전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상태가 만들어지면 움직임은 훨씬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됩니다.


Q3. 그렇다면 뉴로필라테스는 기존 필라테스와 어떤 차별점을 가지나요?

A. 뉴로필라테스는 근육 중심이 아니라 신경계 중심으로 접근합니다. 기존에는 어떤 근육을 강화할지에 집중했다면 뉴로필라테스에서는 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신경계의 입력과 해석 과정을 먼저 봅니다. 시각, 전정, 고유수용성 감각을 통해 현재 신경계 상태를 확인하고 그 상태에 맞는 자극을 제공해 몸이 더 효율적으로 반응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많은 경우 움직임의 문제는 근육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몸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거나 잘못 해석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그래서 뉴로필라테스에서는 근육만을 강화하거나 늘리는 것이 아니라 몸을 인식하는 감각을 다시 깨우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결국 동작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몸이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방식 자체를 바꾸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Q4. 실제 회원들의 변화는 어떤 식으로 나타나나요?

A. 가장 먼저 나타나는 변화는 “움직임이 편해졌다”, “감각이 잘 느껴진다”는 반응입니다. 스스로 몸의 위치감각과 같은 고유 감각을 잘 느끼게 되면서 움직임의 질이 훨씬 좋아지게 됩니다. 이전에는 힘으로만 움직이던 패턴에서 벗어나 몸을 느끼면서 조절하는 움직임으로 바뀌는 것이죠. 또한 편안한 공간에서의 운동은 뇌의 위협 반응을 줄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 결과 통증이나 불필요한 긴장이 줄어들고 움직임 자체가 훨씬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많이 보게 됩니다.


Q5. 뉴로필라테스 자격 과정을 운영하고 계신데,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A. 강사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보는 기준’을 바꾸는 것입니다. 기존에는 자세나 근육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봤다면 이제는 그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신경계의 상태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이 관점이 바뀌면 회원의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지고 수업의 깊이도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래서 저는 강사들이 어떠한 프로토콜을 배우는 것이 아닌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을 경험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Q6.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우리는 몸을 바꾸기 위해 운동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몸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신경계의 ‘안전 인식’입니다. 운동을 더 열심히 시키기보다 회원의 몸이 지금 안전하다고 느끼는지 그것을 먼저 돌아보셨으면 합니다. 공간이 바뀌면 감각이 달라지고 좋은 느낌과 감각이라면 움직임이 바뀌고 결국 삶이 바뀝니다. 그리고 그 변화는 안전하다고 느끼는 공간에서부터 시작된답니다.

오유진

광주 남구 매일필라테스 봉선점 원장
국제통합테라피학회(IAIT) 100인 테라피스트
국제통합테라피학회(IAIT) 뉴로필라테스연구위원장 MPA필라테스 남구 교육관 교육관장
MPA필라테스 뉴로필라테스(NPA) 아카데미 회장 YO&P 멤버쉽 강연자
생활치유신문(Life Healing News) 기자

저서 뉴로필라테스(Neuro Pilates) ISBN13 9791194810667
매일 필라테스를 하는이유 봉선동에서 찾다 ISBN13 9791194810254

5F, 22-12, Jungang-ro 164beon-gil, Jung-gu, Daejeon, Republic of Korea

Tel: 010-8379-6383 / Email: gsw88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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