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Interview

“안전하고 완전한 요가, 그 길 위에 선 사람” 김양희 아쉬탕가요가원 원장을 만나다

작성 :

부산 동래 김양희 아쉬탕가요가원 '김양희 원장'
김양희 아쉬탕가요가원 원장 / 아쉬탕가요가 공인티처(AUTHORIZATION LEVEL 2) / 아쉬탕가요가아카데미 회장 / RYTK300 심사위원
저서 「안전하고 완전한 김양희 아시탕가」 「부산동래에서 요가마법에 빠지다」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5년 6월 1일

2025년 6월 1일

전문감수 :

김양희 원장 요가 수업 장면

부산 동래 명륜동, 조용한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 건물 3층에 아담하지만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공간이 있다. 바로 ‘김양희 아쉬탕가요가원’. 20년 넘는 세월 동안 요가와 함께해온 김양희 원장을 만나 그녀의 삶과 수련, 그리고 ‘안전하고 완전한 아쉬탕가’를 향한 철학을 들었다.


Q. 원장님,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네, 반갑습니다. 저는 김양희라고 하고요. 현재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아쉬탕가 요가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요가를 처음 접한 건 출산 이후였어요. 몸이 약하고 두통과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시기에 요가를 만나면서 삶이 바뀌었습니다. 아쉬탕가를 본격적으로 수련한 건 2007년부터이고, 인도 마이솔에서 사랏 조이스 구루지와의 수련을 2016년부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Q.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요?


운동과 춤을 원래 좋아했지만, 결혼하고 두 아이를 낳고 나니 제 몸은 예전 같지 않았어요. 허리는 아프고 두통은 일상이 되었죠. 여러 운동을 시도했지만 해결이 안 됐습니다.


그러다 요가를 소개받았고, 지도자 과정을 거치면서 요가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요. 내 몸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통로가 되었죠. 그 감동을 다른 사람들과도 나누고 싶어 강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Q. 많은 요가 스타일 중에서 아쉬탕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정해진 시퀀스를 따라가는 단순한 방식 속에 굉장한 치유와 변화가 숨어 있었습니다. 특히 마이솔 방식의 수련은 나 자신과의 대화이자 명상이었고, 규칙적인 수련이 마음과 몸을 함께 단련해 주었어요. 처음엔 힘들었지만, 그 힘듦을 통과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고요해졌죠.


저는 아쉬탕가가야말로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만들어주는 요가라고 생각해요.


Q. 인도 마이솔에서의 수련은 어떤 의미였나요?


처음 인도에 갔을 땐 두려움도 많았지만, 마이솔에서의 경험은 저를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사랏 구루지와의 수련은 단순히 동작을 배운 게 아니라, ‘존재하는 방식’을 배운 시간이었어요.


매트 위에서 땀을 흘리며 호흡과 움직임을 일치시키는 과정에서, 저는 수련 이전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 되었어요. 그 경험은 제가 요가를 가르치는 데도 큰 자양분이 되었고요.


Q. 김양희 아쉬탕가요가원은 어떤 공간인가요?


저희 요가원은 ‘누구나 수련할 수 있는 안전하고 완전한 공간’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어요. 연령이나 유연성에 상관없이 자신의 호흡과 몸을 존중하며 수련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솔 클래스는 각자의 리듬대로 수련하면서도,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공동체가 됩니다. 일방적인 수업이 아니라, 손길과 눈길로 함께하는 수련이에요.


Q. 수련생들과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갑상선암 수술을 마친 분의 이야기예요. 목을 젖힐 수도 없고 다리는 무겁기만 했던 그분이, 꾸준히 수련하며 점차 몸을 회복하고 마음도 안정되어가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어느 날 수련이 끝난 후 그분이 그러셨어요. “수술보다 요가가 더 무서웠는데, 지금은 요가가 나를 살렸어요.” 그 말을 듣고 한참을 눈물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그 순간, 제가 이 길을 선택한 이유를 다시금 확인했죠.


Q. 요즘은 어떤 활동을 중심으로 하고 계신가요?


요가 수업 외에도 아쉬탕가 아카데미 대표로 활동 중이며, RYTK300 심사위원으로서 지도자 교육에도 힘쓰고 있어요. 최근에는 책도 출간하였습니다. 부산 동래를 중심으로 한 요가 문화, 그리고 아쉬탕가 수련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해주신다면요?


처음엔 누구나 낯설고 어렵게 느껴져요. 하지만 요가는 ‘잘하는 것’보다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하지 말고, 오늘의 나를 인정하면서 매일 매트 위에 서 보세요. 조금씩 달라지는 호흡, 자세, 마음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변화를 만들어줄 거예요.


그 여정이 안전하고 완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저는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겁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