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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전복순, K-월국제연합 심사위원장을 만나다.

작성 :

전복순 포항 바론요가 원장
K-월국제연합 월요가심사위원장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5년 8월 1일

2025년 8월 1일

전문감수 :

전복순 케이(K)-월국제연합 심사위원장 사진

전복순, K-월국제연합 심사위원장을 만나다.


“정말 아프다는 건요, 남에게 설명하기 참 어려워요. 그래서 저는, 몸이 말하는 소리를 먼저 듣습니다.”


몸의 신호를 읽어내고, 그 불편의 원인을 찾아주는 요가 전문가. 포항에서 ‘통증이 있는 이들이 찾는 요가원’으로 알려진 곳, 바로 전복순 원장의 바론요가입니다.


그녀는 요가, 필라테스, 테라피월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수련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맞춤 테라피’를 제안합니다.


올해 월요가 최대행사인 2025 월 인사이드 컨퍼런스에선 K-월국제연합 심사위원장으로서 직접 ‘슬링앤월 프로그램’을 시연하며 큰 호평을 받았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전복순 원장이 걸어온 회복 요가의 길, 그리고 그녀가 바라보는 도구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테라피 요가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불편함의 원인은 늘 ‘다른 곳’에 있어요”


“어딘가가 아픈 분들은요, 그 부위만 집중해서 보시거든요. 하지만 통증의 근원은 다른 곳에서 오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전 원장의 수업은 늘 ‘진단’부터 시작합니다. 단순히 어디가 아픈지를 묻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떻게 서 있고, 어떻게 앉으며, 어떤 호흡 패턴을 갖고 있는지를 관찰하죠.


“예를 들어 어깨가 아픈 사람을 보면요, 단순한 근육 뭉침이 아니라 골반의 기울기나, 심지어 발의 체중 분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어요.”


그녀는 불편함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를 바꾸자고 말합니다.


“치유는 통증 부위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그 통증을 만든 생활 구조를 보는 것부터 시작돼야 해요.”


이 접근이 바로 ‘테라피요가’의 본질이라고 그녀는 강조합니다.


“도구는 수단일 뿐, 정답은 사람 안에 있어요”


“도구는 많을수록 좋죠. 테라피월, 필라테스 슬링, 고무밴드, 심지어 싱잉볼까지. 하지만 중요한 건, 그 도구를 왜 쓰는가예요.”


전 원장은 도구 중심이 아닌 수련자 중심의 요가를 강조합니다. 그래서 그녀의 수업은 매번 다릅니다.


동일한 동작도, 대상에 따라 접근법이 달라지고, 사용하는 월의 각도나 위치까지 섬세하게 조절하죠.


“어떤 분에겐 벽에 등을 붙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그 자세 안에서 몸이 반응하고, 감정이 흘러나오거든요.”


그녀에게 도구란 ‘보여주기’가 아닌, ‘느끼게 하기’ 위한 매개체입니다.


2025 월인사이드 컨퍼런스에서 주목받은 ‘슬링앤월’


이번 7월 월요가 컨퍼런스의 백미는 단연, 전복순 위원장이 직접 개발한 ‘슬링앤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월요가는 벽이라는 도구를 통해 몸에 지지를 주는 거잖아요? 슬링은 그 지지를 공중으로 확장해줍니다. 그래서, ‘무게를 내려놓는 경험’을 가능하게 해요.”


이 프로그램은 척추의 압박 해소, 고관절 가동성 증가, 불안정한 정렬 개선, 심지어 긴장 완화까지 동시에 이끌어냈습니다.


무엇보다 특이한 점은, 모든 수련자들이 무리 없이 따라왔다는 점. 테라피요가가 갖는 ‘안전함’의 미덕을 실감한 시간이었다


“그 수련 후, 어떤 분이 ‘처음으로 몸이 가벼워졌어요’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한마디면 충분해요. 그게 제가 원하는 결과예요.”


“몸은 정직해요. 그리고 늘, 회복을 원하고 있어요”


“몸은요, 늘 자기 방식으로 말하고 있어요. 우린 그걸 읽어주는 통역가가 되어야 해요.”


전 원장은 몸을 단순히 기능적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 안에 담긴 감정, 습관, 기억, 트라우마까지 함께 보아야 비로소 진정한 회복이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요가는 단순한 움직임의 수련이 아니라, 그 사람의 생애를 지지하는 시간이어야 해요. 그걸 도와주는 게 ‘테라피’라고 생각해요.”


“테라피는 따뜻해야 해요”


인터뷰 내내 전복순 원장은 말보다 표정과 손짓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녀의 요가는 수련이 아니라, 배려이자 돌봄에 가까웠습니다.


“회복은 누군가의 도움으로 시작되기도 하지만, 끝은 결국 ‘스스로에게 돌아가는 길’이거든요. 그 길에 제가 작게라도 동행할 수 있다면, 그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벽은 막는 것이 아니라 받쳐주는 것입니다.”


그녀의 철학이 그대로 담긴 말입니다. 그리고 그 말처럼, 전복순 원장은 오늘도 누군가의 불편한 몸과 마음을 ‘조용히, 따뜻하게’ 받쳐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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