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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회복은 다시 움직일 준비다

작성 :

울산 북구 신천동 더바른 더강한 대표원장
MPA(메디 필라테스 얼라이언스) 컨디셔닝 필라테스회 회장
MPA(메디 필라테스 얼라이언스) 국제 필라테스 심사위원
저서 「근력과 균형의 해답, 필라테스 (ISBN 9791194810544)」, 「오십견·회전근개 통증 기구 필라테스 4단계 회복법(ISBN 9791194810711)」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6년 7월 1일

2026년 7월 1일

전문감수 :

컨디셔닝 필라테스를 통해 긴장을 풀고 정렬을 세운 뒤 다시 움직임을 회복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미지

회복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다. 몸이 다시 바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긴장을 풀고, 호흡을 정리하며 감각을 되찾는 과정이다. 컨디셔닝 필라테스에서 말하는 회복은 멈춤이 아니라, 다시 움직이기 위한 준비다.



통증이 사라지면 회복된 것일까


현장에서 회원들을 만나면 많은 분들이 "통증이 없어지면 회복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통증이 줄어드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통증이 사라졌다고 해서 몸의 움직임까지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다. 어깨 통증이 줄었지만 팔을 드는 방식이 그대로라면, 허리 불편감이 줄었지만 골반과 발의 지지가 무너져 있다면 몸은 다시 같은 패턴으로 돌아가기 쉽다. 그래서 회복은 단순히 아프지 않은 상태가 아니라, 몸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시 움직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컨디셔닝 필라테스가 보는 회복의 순서


컨디셔닝 필라테스는 몸을 한 부위만 따로 보지 않는다. 어깨가 불편해도 흉곽과 견갑, 골반의 움직임을 함께 보고, 허리가 불편해도 발의 지지와 호흡, 골반의 안정성을 함께 확인한다. 몸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그룹수업과 개인지도를 하며 확인한 것은 분명하다. 몸은 강한 운동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먼저 긴장을 풀고, 그다음 바르게 세우고, 마지막으로 다시 움직여야 한다. 이 순서가 회복의 핵심이다. 표재근막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 몸의 잠금을 해제하고, 심부 안정성을 회복한 뒤, 기구 필라테스 안에서 바른 움직임을 반복하면 몸은 조금씩 새로운 감각을 배운다. 이때 회복은 누군가에게 맡기는 시간이 아니라, 스스로 몸을 다시 사용하는 능력을 되찾는 과정이 된다.



회복은 몸이 다시 믿음을 얻는 과정


통증이 있는 회원들은 움직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이 동작을 해도 될까요?", "다시 아프면 어떡하죠?"라는 질문을 자주 한다. 이때 필요한 것은 무조건 참는 운동이 아니라, 몸이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작은 성공 경험이다. 가볍게 호흡이 열리고, 어깨 힘이 빠지고, 발바닥이 바닥을 안정적으로 느끼는 순간 몸은 다시 움직임을 신뢰하기 시작한다. 저는 이것이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작은 회복 루틴


회복을 위해 거창한 시간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루 10분이면 충분하다. 편안히 서서 발바닥이 바닥을 누르는지 느껴본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며 갈비뼈가 넓어지는 것을 느끼고, 내쉬는 숨에 어깨와 턱의 힘을 내려놓는다. 마지막으로 팔을 천천히 들어 올리며 어깨가 올라가지 않는지, 허리가 꺾이지 않는지 확인해본다. 중요한 것은 많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몸이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는 길을 다시 찾는 것이다. 회복은 멈추는 시간이 아니다. 내 몸을 다시 이해하고, 믿고, 다시 움직이는 과정이다. 컨디셔닝 필라테스가 전하고 싶은 회복의 철학도 여기에 있다. 풀고, 세우고, 다시 움직이는 반복 속에서 몸은 회복을 배운다. 회복이 일상이 될 때, 삶의 움직임도 다시 정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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