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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리듬이 관절을 춤추게 한다’ 대구 현풍 림필라테스&번지 '임혜경 대표'

작성 :

대구 현풍 림필라테스&번지 '임혜경 대표'
대구 현풍 림필라테스&번지 대표
MPA국제필라테스 대구달성교육관장 및 심사위원 / MPA뮤직필라테스플로우 아카데미 회장
저서 「뮤직필라테스 Flow」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5년 11월 1일

2025년 11월 1일

전문감수 :

임혜경 대표가 헤드셋을 착용하고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리듬이 관절을 춤추게 한다’


배움과 움직임, 그리고 리듬으로 이어지는 삶의 예술


Q1. “리듬이 관절을 춤추게 한다.” 원장님의 대표 문장이자 철학처럼 들립니다. 이 말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A. 우리 몸은 ‘리듬’을 기억합니다. 심장의 박동, 호흡의 흐름, 근육의 수축과 이완 모든 생명은 일정한 리듬 속에서 살아가죠.


그런데 현대인의 삶은 그 리듬이 자주 깨집니다.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반복된 긴장 때문에요. 그래서 저는 필라테스를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리듬 회복의 예술’로 보고 있습니다.


필라테스가 몸의 구조를 정렬한다면, 음악은 마음의 결을 정렬합니다. 이 두 가지가 만나면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춤’이 되죠. 그때 관절은 진짜로 춤을 춥니다.


그래서 저는 늘 말합니다. “움직임은 곧 삶이고, 리듬은 그 삶의 언어다.”


Q2. 그 철학이 ‘뮤직필라테스 플로우(Music Pilates Flow)’로 이어졌다고 들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나요?


A. 저는 언제나 “몸의 움직임 안에 감정이 있다”고 느껴왔어요. 필라테스 수업 중에 음악을 자연스럽게 곁들이자 참가자들의 호흡이 더 깊어지고, 동작이 부드러워지더군요. 그때 직감했죠. ‘음악은 움직임의 파트너’라는 것을요. 이후 해부학, 운동생리학, 음악심리학을 함께 공부하며 ‘감정이 움직임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뮤직필라테스플로우예요. 정확한 움직임에 음악의 리듬을 더해 몸이 아닌 ‘감정’이 이끄는 흐름(flow)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지금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제가 직접 집필한 교재와 함께 자격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뇌·감정이 함께 움직이는 하나의 예술이자 치유예요.


Q3. ‘움직임이 곧 치유’라는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정신적 회복과의 연결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A. 최근 뇌과학 연구에 따르면, 음악은 뇌의 감정중추인 변연계를 자극해 긍정적인 정서 변화를 일으키고, 운동은 신경망을 새롭게 연결시켜 사고와 감정 조절 능력을 높입니다.


뮤직필라테스플로우는 바로 그 두 영역을 결합한 운동이에요. 수업 중 음악의 BPM(박자)에 따라 호흡과 동작을 조절하고, 템포의 변화로 긴장과 이완의 리듬을 만들어줍니다.


그 과정에서 수강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깊은 몰입 상태에 들어가죠. 몸이 풀리면 마음이 풀리고, 그 순간이 바로 ‘움직임의 명상’입니다.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이 행복해진다”는 말, 이제는 과학이 증명하고 있어요.


Q4. 현재 운영 중이신 ‘림필라테스&번지’는 현풍 지역에서 굉장히 유명하다고 들었습니다. 정확한 티칭 센터 ‘시퀀스 맛집’이라는 별명도 있던데요.


A. 네, 정말 감사한 별명이죠. 저희 림필라테스&번지는 단순한 운동센터가 아니라 ‘움직임을 연구하는 공간’이에요.


리포머, 캐딜락, 체어 등 기구 필라테스뿐 아니라 번지 피트니스, 플라잉 요가, 뮤직필라테스플로우까지 리듬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움직임을 제공합니다.


모든 수업은 소그룹 맞춤형으로 진행되고, 참가자의 해부학적 정렬과 움직임 패턴을 직접 교정해요.


회원님들이 자주 말씀하세요. “이해가 되는 수업이다, 몸이 달라졌다.” 그 말이 가장 큰 보람이에요.


Q5. 원장님께서는 이미 경력과 성취가 많으신데, 최근 다시 대학생이 되셨다고 들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 같아요.


A. (웃음) 네, 저는 지금 대구보건대학교 스포츠재활학과 학생이에요. 이미 가르치는 입장이지만, 저는 여전히 ‘배우는 사람’이에요.


“가르치는 사람일수록 배워야 한다.” 그게 제 신념이에요.


해부학, 재활운동, 기능분석 등 제가 실제로 회원과 교육생에게 전달하는 모든 지식의 뿌리를 다시 한 번 제대로 확인하고 싶었어요. 공부하면서 느끼는 건, 나이가 들수록 배움이 더 깊어진다는 거예요.


지식이 단순히 머리에 쌓이는 게 아니라, ‘경험과 통찰로 번역된다’는 점이 정말 흥미롭습니다.


학교 다니면서 교수님들께 외래교수 제안까지 받았지만 지금 제게 중요한 건 어느 위치에 있든 저는 아직도 끊임없이 배우고 가르치며 성장하고 싶고 ‘배움의 리듬’을 즐기고 싶다는 것입니다.


Q6.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는 말이 정말 와닿습니다. 이 철학이 실제 삶에 어떤 변화를 주었나요?


A. 배움은 저를 멈추지 않게 해요. 나이가 들수록 몸은 느려지지만, 사고는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저는 그걸 ‘리듬의 성숙’이라 부릅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시니어 뮤직필라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어요. 노년층이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것을 넘어서 인지 기능, 균형감, 감정 조절 능력을 함께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에요.


리듬은 세대를 구분하지 않아요. 그저 다르게 흐를 뿐이죠. 저는 그 흐름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고 싶어요.


Q7. 림필라테스&번지를 찾는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A. 운동은 몸의 언어를 배우는 일입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마음의 회복이 함께 있어요. 저희 센터는 단순히 근육을 단련하는 곳이 아니라, 삶의 리듬을 되찾는 공간이에요.


회원들이 자신의 리듬을 발견하고, 그 리듬으로 인생을 다시 춤추게 만드는 것, 그게 제가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입니다.


Q8. 원장님에게 ‘움직임’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A. 움직임은 ‘나 자신과의 대화’예요. 움직임이 멈추면 생각도 멈추고, 마음도 굳어요. 그래서 저는 매일 움직입니다. 가르치고, 배우고, 걷고, 쓰고,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삶의 리듬’이에요.


Q9. 앞으로의 꿈을 여쭙고 싶습니다. ‘리듬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 그 이상으로, 지금의 혜경 원장님이 그리고 있는 미래는 어떤 모습인가요?


A. 제 꿈은 “움직임으로 세대와 마음을 잇는 교육자”가 되는 거예요. 단순히 운동을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움직임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다리요. 저는 앞으로 ‘움직임·음악·뇌과학’을 결합한 융합 웰니스 교육 플랫폼을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부터 시니어까지, 모두가 자신의 리듬으로 건강하게 성장하고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죠.


움직임은 단지 근육의 언어가 아닙니다. 그건 마음의 언어이자, 세대가 소통하는 새로운 언어예요.


저는 그 언어를 연구하고, 나누고, 확장시키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게 제 인생의 리듬이고, 앞으로의 사명입니다.


Editor’s Note


그녀의 하루는 움직임으로 시작해, 배움으로 이어지고, 리듬으로 완성된다.


그녀는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몸과 음악, 과학과 감정을 잇는 ‘움직임의 철학자’이자 ‘리듬의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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