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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안전하고 완전한 아쉬탕가요가」로 바라본 3월의 뇌·신경계·움직임

작성 :

아쉬탕가요가 대표
KTYA아쉬탕가요가 아카데미회장AUTHORIZATION LEVEL 2(2019-A/2-003)
국제통합테라피학회 동작치유그룹의 기능회복 연구위원장(IAITG-24)
싱잉볼명상요가지도사/RYTK300+요가 지도자 심사위원/요앤피 멤버십 강연자
YO&P Scholarly Presenter 지정
25년 요가앤 필라테스 10월호 표지모델(등록번호 대전중, 라00039)
국제통합 100인 테라피스트 명예 편집 위원장
저서
안전하고 완전한 아쉬탕가요가(ISBN : 9791194810094)
부산동래에서 요가마법에 빠진다(ISBN : 9791194810193)
25년 Journal of Neuro-Integrative Therapy 하계학술 발표
아쉬탕가빈야사 요가수련 고찰:
몸과 마음의 조화를 한체계적 통합의학적 관점에서의 요가 테라피 논문집
(9791194810605)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6년 3월 1일

2026년 3월 1일

전문감수 :

김양희아쉬탕가요가원 김양희 원장이 몸을 크게 뒤로 젖히는 요가 후굴 자세를 취하는 모습

관계는 감정의 문제가 아니고, 소통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관계는 언제나 몸과 신경계가 만들어낸 결과로 드러난다.


나는 오랫동안 아쉬탕가요가를 수련하고 가르쳐 왔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완전한 아쉬탕가요가」라는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문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것이다.


“안전함이 확보되지 않은 수련은 결코 완전해질 수 없다.”


이 문장은 아사나의 정렬이나 기술에 관한 말이 아니다. 이는 신경계의 언어에 관한 이야기다. 뇌는 항상 관계를 먼저 판단한다. 우리의 뇌와 신경계는 움직이기 전에 이미 관계를 읽는다. 지금 이 공간이 안전한지, 이 사람 앞에서 긴장을 풀어도 되는지, 내가 밀어내야 할 대상인지, 다가가도 되는 대상인지. 이 판단은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일어난다.


말보다 먼저, 의도보다 먼저, 몸에서 먼저 반응한다. 그래서 같은 말이라도 누가, 어떤 상태에서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전달된다. 관계의 질은 내용이 아니라 신경계의 상태가 결정한다.


「안전하고 완전한 아쉬탕가요가」에서 내가 반복해서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아쉬탕가요가는 강한 수련이기 이전에 안전함을 회복하는 체계이기 때문이다. 수련은 개인에서 시작되지만, 관계에서 완성된다. 수련의 출발은 언제나 개인이다. 호흡이 안정되고 과도한 긴장이 내려가며 몸이 자기 감각을 되찾는 순간. 하지만 많은 수련은 이 지점에서 멈춘다.


‘내 몸이 좋아졌다’, ‘통증이 줄었다’, ‘동작이 깊어졌다’는 결과에 머문다. 그러나 수련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수련은 개인의 회복에서 시작하지만, 문화와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신경계가 안정된 사람은 말의 속도가 달라지고, 시선의 방향이 달라지며, 타인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 이 변화는 연습해서 만드는 태도가 아니다. 안전해진 신경계가 자연스럽게 드러난 결과다. 아사나는 관계를 연습하는 가장 정직한 도구다.


아쉬탕가요가의 아사나는 결코 몸을 과시하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각 아사나는 압박 속에서 어떻게 호흡을 유지하는지, 불편함 속에서 어떻게 자신을 조절하는지, 통제와 이완의 균형을 어떻게 찾는지를 묻는다.


이 질문은 수련실을 벗어나는 순간 그대로 관계의 장으로 옮겨진다.


불편한 말을 들었을 때, 예기치 않은 상황에 놓였을 때, 타인의 감정과 마주했을 때 그 사람의 반응은 곧 그가 길러온 신경계의 결과다. 그래서 나는 아쉬탕가요가를 “움직이는 심리 교육”이라 말한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마디가 신경계를 흔들고, 관계를 세운다


3월의 특집 슬로건은 “한마디가 신경계를 흔들고, 관계를 세운다”이다. 관계를 바꾸는 것은 길고 정확한 설명이 아니다. 신경계가 안정된 한마디다.


낮은 목소리, 조급하지 않은 속도, 말 사이의 침묵, 그리고 안전한 시선.


이 모든 것은 “지금은 괜찮다”는 신호가 되어 상대의 신경계를 열어준다.


「안전하고 완전한 아쉬탕가요가」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것도 같다. 요가는 동작이 아니라 관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상태라는 것.


3월, 우리는 관계를 가르치지 않는다. 이번 3월의 뇌–신경계–움직임 프레임은 관계를 직접 다루지 않는다. 대신 관계가 자연스럽게 달라질 수밖에 없는 신경계의 토대를 다룬다.


더 유연한 몸이 아니라 더 안전한 몸, 더 강한 사람이 아니라, 더 안정된 사람. 그 결과는 반드시 관계의 질로 드러난다. 수련은 언제나 그 사람이 맺는 관계에서 가장 솔직하게 증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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