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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UN 세계요가의날 대전, 무대보다 더 정교했던 보이지 않는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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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0일

2026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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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UN 세계요가의날 대전 행사에서 전국의 요가 지도자 200여 명이 그랜드볼룸에 모여 함께 요가와 명상 수련을 하는 현장 모습

지난 6월 20일, 대전 DCC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 전국의 요가인 200여 명이 모였다.

'프라나의 확장과 마음의 소멸'을 주제로 열린 2026 UN 세계요가의날 대전은 아사나와 호흡, 요가니드라, 싱잉볼, 쿤달리니, 만트라와 프라나 샤워를 250분간 하나로 연결한 프라나 마스터클래스였다. 그러나 이날의 감동은 무대 위 일곱 명의 총괄리더만으로 완성된 것이 아니었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수개월 동안 행사를 설계하고, 현장의 수많은 변수를 정교하게 조율한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의 헌신이 그 바탕에 있었다.


뇌파 측정으로 시작된 수련

본행사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식전행사로 뇌파 측정과 분석이 진행됐다. KTYA 브레인테라피회 정효진 회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브레인테라피 지도자들은 참가자들의 뇌파와 스트레스, 주의집중 상태를 측정하고 결과를 안내했다. 이는 요가와 명상을 막연한 체험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수련자의 현재 상태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확인하려는 시도였다. 측정 장비의 설치부터 접수, 참가자 이동, 결과 안내까지 많은 과정이 동시에 진행됐지만 현장은 혼잡하지 않았다. 집행위원회가 사전에 동선과 역할을 세밀하게 나누었기에 참가자들은 식전행사부터 차분하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필 수 있었다.


요가의 전통과 미래를 잇는 축사

공식행사에서는 박영빈 조직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세계요가의날 대전 행사의 의미와 프라나 마스터클래스의 방향을 전했다. 명예조직위원장인 서종순 원광디지털대학교 명예교수는 축사에서 요가가 외형적인 동작을 넘어 인간의 의식과 삶을 변화시키는 수행임을 강조했다. 주한 인도대사의 축사는 요가의 발상지인 인도와 한국의 요가인이 세계요가의날 정신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시켰다. 공주대학교 스마트의료웰니스관광대학원 이용근 교수는 요가와 명상이 웰니스와 치유관광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전통적인 요가수련이 개인의 건강을 넘어 지역과 관광, 미래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250분을 연결한 프라나 지휘자와 일곱 총괄리더

한국요가명상회 함경인 회장은 '프라나 지휘자'로서 250분 전체 흐름을 이끌었다. 각 프로그램을 별개의 수업으로 나열하지 않고, 몸을 열고 프라나를 모으며 감각을 내면화한 뒤 에너지를 안정시키는 하나의 수련 여정으로 조율했다. 첫 번째는 KTYA 아쉬탕가회 김양희 회장의 '아쉬탕가 수리야'였다. 역동적인 태양경배와 호흡으로 굳어 있던 몸을 깨우고 수련의 문을 열었다. 두 번째는 KTYA 호흡트레이너회 김수진 회장의 '요가호흡'이었다. 움직임 이후 거칠어진 숨을 가다듬고, 수백 명의 들숨과 날숨을 하나의 리듬으로 모았다. 세 번째는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 회장이자 KTYA 요가니드라명상회 회장인 박영빈의 '요가니드라'였다. 참가자들은 깨어 있음과 잠듦의 경계에서 깊은 휴식과 내면의 고요를 경험했다. 네 번째는 싱잉볼치유명상연구소 김현주 소장의 '싱잉볼 명상'이었다. 20여명의 싱잉볼 힐러가 함께 만든 공명이 공간을 겹겹이 채우며 외부로 향한 감각을 내면으로 돌렸다. 다섯 번째는 무주 도나웰니스명상원 안경원·하지유 명상마스터의 '쿤달리니 호흡'이었다. 행사 전 4주간의 선행수련을 바탕으로 호흡과 움직임을 통해 프라나의 흐름을 세밀하게 관찰하도록 안내했다. 여섯 번째는 김해 요가인더스&MPA필라테스 손유림 원장의 '만트라 챈팅'이었다. 작게 시작된 목소리는 수백 명의 공동 진동으로 확장되며 그랜드볼룸 전체를 채웠다. 마지막은 KTYA 브레인테라피회 정효진 회장의 '프라나 샤워'였다. 250분 동안 확장된 에너지와 의식을 안정시키고, 참가자들이 다시 자신의 몸과 일상으로 돌아오도록 수련을 마무리했다.


행사의 방향을 세운 조직위원회

2026 UN 세계요가의날 대전 조직위원회는 박영빈 조직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공동조직위원장은 강신정 케이(K)-월국제연합 회장, 김현주 싱잉볼치유명상연구소장, 함경인 한국요가명상회 회장, 손유림 요가인더스&MPA필라테스 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월요가와 싱잉볼, 명상, 요가·필라테스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행사의 방향과 프로그램을 함께 설계했다. 서로 다른 분야의 리더들이 조직의 경계를 넘어 하나의 행사에 결합함으로써, 세계요가의날을 아사나 중심의 기념행사가 아닌 호흡과 명상, 과학과 웰니스를 연결하는 통합 행사로 발전시켰다. 실무 총괄은 기미연 사무총장이 맡았다. 조직위원회의 결정이 실제 일정과 인력, 접수와 현장 운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전체 행정과 실무를 연결했다. 김수진 기획위원장은 프로그램의 구성과 세션 간 흐름을 조율했고, 김양희 홍보위원장은 행사 메시지와 리더들의 전문성을 외부에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이미정 진행·안전위원장은 참가자 이동과 장내 질서, 안전관리 체계를 세워 2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에서도 수련의 고요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했다.


무대보다 더 정교했던 집행위원회

행사의 실제 현장을 움직인 중심에는 임은주 집행위원장이 있었다.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 부회장인 임은주 집행위원장은 수개월 전부터 무대 연출과 프로그램 시간표, 음향과 조명, 참가자 동선과 세션 전환을 총괄했다. 아쉬탕가에서 호흡, 요가니드라와 싱잉볼, 쿤달리니와 만트라, 프라나 샤워로 이어지는 논스톱 프로그램이 단 한 번도 끊기지 않도록 전환 시간을 1분 단위로 조율했다. 임은주 집행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지킨 집행위원은 고성 요가인디아 구미진 원장, 청주 타요가앤필라테스 송영옥 원장, 대구 이너피스요가 안수정 원장, 세종 정효진마음요가&필라테스 정효진 원장이었다. 구미진 집행위원은 전국에서 모인 지도자들과 무대 스케줄을 조율하며 각 세션이 예정된 시간에 시작될 수 있도록 연결했다. 송영옥 집행위원은 대형 컨벤션홀의 음향과 조명 상태를 실시간으로 점검했다. 싱잉볼의 섬세한 배음과 만트라의 진동이 왜곡되지 않고 참가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환경을 관리했다. 안수정 집행위원은 200여 명의 참가자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장내 구역과 안전 동선을 책임졌다. 많은 인원이 모였음에도 수련의 집중과 고요가 깨지지 않도록 현장을 세심하게 통제했다. 정효진 집행위원은 오전 뇌파 측정을 담당한 20여 명의 브레인테라피 지도자와 본행사 운영진을 연결했다. 식전행사의 과학적 측정이 본수련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실무와 프로그램을 동시에 조율했다. 이들의 업무는 무대 위에서 박수를 받는 일이 아니었다. 매트의 간격을 확인하고, 참가자의 이동을 안내하며, 음향의 미세한 변화를 살피고, 다음 프로그램의 지도자가 정확한 순간에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준비하는 일이었다. 행사의 감동이 자연스럽게 흘렀던 이유는 그 흐름이 저절로 만들어졌기 때문이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십 번의 점검과 수정, 판단과 대응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리더가 빛나기 위해 누군가는 그림자 속에서 뛰었다

총괄리더들은 각자의 전문성과 수련으로 참가자들을 깊은 몰입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그들이 온전히 수련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가 무대 밖의 모든 변수를 책임졌기 때문이다. 좋은 행사는 훌륭한 프로그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참가자가 어디로 이동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프로그램 사이의 공백을 느끼지 않으며, 안전과 편의를 의식하지 않고 수련에만 몰입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그날 참가자들이 경험한 고요는 지도자의 언어와 싱잉볼의 울림만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접수대와 무대 뒤편, 장내 통로와 음향실을 쉼 없이 오간 운영진의 움직임이 만든 고요였다. 어쩌면 이번 행사의 가장 섬세한 수련자는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기보다 200여 명의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 전체를 살피며, 필요한 순간에 정확히 움직였기 때문이다.


200개의 호흡이 하나가 된 순간

마지막 프라나 샤워가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곧바로 매트를 정리하지 않았다. 싱잉볼의 잔향과 만트라의 진동이 사라진 자리에는 깊은 침묵이 남았다. 어떤 이는 눈물을 닦았고, 어떤 이는 가슴 앞에 두 손을 모았다. 또 어떤 이는 오랫동안 눈을 감은 채 마지막 호흡이 몸 안에 머무는 것을 지켜봤다. 2026 UN 세계요가의날 대전의 감동은 화려한 퍼포먼스나 어려운 자세에서 나오지 않았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200여 명이 250분 동안 하나의 호흡과 리듬을 만들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호흡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했다는 데 있었다. 프라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날 대전에서는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무대 위의 리더가 프라나의 방향을 제시했다면, 무대 뒤의 조직위원회와 집행위원회는 그 프라나가 안전하고 정확하게 흐를 길을 만들었다. 200개의 호흡이 하나가 된 250분. 그 완성은 박수받은 몇 사람의 힘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더 정교하게 움직인 모든 사람의 헌신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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