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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강동구 암사동 클라임요가 '박정연 원장'

작성 :

강동구 암사동 클라임요가 '박정연 원장'
K-WALL 강동 교육관장 월요가지도자(등록번호 2020-003248) / K-WALL 국제연합 시험출제위원장, 심사위원
(사)한국치유요가협회 Korea Therapy Yoga Association(KTYA)
국제통합테라피협회(IAIT) 근골격신경계 치유그룹 체형교정학 연구위원장
싱잉볼명상요가지도사(등록번호 2019-002404) 2급 공인교육관장
저서 유연한 몸의 비밀(근막경선을 이해하는 첫걸음) / 월요가와 필라테스의 적용과 과제 논문집 3-2
논문 『Journal of Neuro-Somatic Integrative Therapy』
-척추측만증 환자의 척추정렬 및 기능 향상을 위한 월테라피 요가의 효과 분석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6년 1월 1일

2026년 1월 1일

전문감수 :

박정연 원장이 로프와 벽을 활용한 요가 수업에서 한쪽 팔을 들어 올린 모습

근막경선 기반 ‘월테라피 요가’로 통증과 자세를 다시 배우다


암사동 클라임 요가원 박정연 원장은 요가 해부학에 근막경선이라는 지도를 겹쳐 놓는다. 통증 완화와 체형 교정을 목표로 수업을 찾는 이들에게, 월테라피 요가는 단순한 스트레칭을 넘어 ‘몸을 다시 배우는 언어’가 된다.


Q. 근막경선 기반 월테라피 요가를 시작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나요?


A. 현장에서 가장 자주 들었던 말이 “자세를 바꾸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였어요. 특히 통증이 있는 분들은 열심히보다 ‘안전한 기준점’이 먼저 필요하거든요. 벽과 로프는 그 기준점을 매우 분명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근막경선은 그 기준점을 몸 전체의 연결로 확장해줘요.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벽과 로프로 정렬을 잡고, 근막경선으로 연결을 회복한다”는 방향으로 수업을 정리하게 됐습니다.


Q. 왜 ‘벽(월)’이어야 하나요? 다른 소도구 수업과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A. 벽은 누구에게나 동일한 피드 지, 골반이 비틀렸는지 몸이 즉시 느끼게 되죠. 그리고 벽이 지지해 주면 불필요한 긴장이 줄어들어서 힘으로 버티는 대신 감각을 세밀하게 찾을 수 있어요. 월테라피는 단순한 도구 사용이 아니라, 몸이 스스로 정렬을 배우는 환경을 설계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월테라피 요가는 부정렬한 자세를 숨길 수 없게 만들고, 동시에 안전하게 다시 배울 수 있게 돕습니다.


Q. 근막경선 관점에서 통증과 자세 문제는 어떻게 연결된다고 보시나요?


A. 통증을 한 부위의 문제로만 보면 해결이 더딜 때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가 불편한 분도 실제로는 발의 지지, 골반의 위치, 흉곽의 움직임, 호흡 패턴이 함께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근막경선은 그 연결을 설명해 주는 지도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디가 아픈가”보다 “어디에서 근막이 유착되고, 어디에서 과하게 버티는가”를 먼저 봅니다.


벽을 이용하면 그 지점을 더 안전하게 확인하고 재교육할 수 있어요.


Q.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잡는 ‘핵심 감각’은 무엇인가요?


A. 첫 번째는 지지의 감각이에요. 발이 바닥을 어떻게 누르는지, 벽에 어떻게 기대는지부터 시작합니다.


두 번째는 호흡이 들어갈 공간을 만드는 것이고, 세 번째는 힘을 한 곳에 몰아쓰지 않고 분산시키는 연결감입니다.


많은 분들이 “몸이 가벼워졌어요”라고 말할 때, 사실은 근육을 더 쓰는 게 아니라 불필요한 긴장을 덜어낸 경우가 많아요. 저는 그 경험을 안전하게 만나게 해주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월테라피를 꾸준히 했을 때 회원들이 경험하는 변화는 어떤 흐름으로 나타나나요?


A. 초반에는 “내 몸이 이렇게 쓰이고 있었구나” 하는 자각이 먼저 생깁니다. 그다음엔 어깨·골반·갈비뼈 같은 부위에서 정렬 감각이 잡히면서 움직임이 부드러워져요.


꾸준히 하신 분들은 생활 자세에서 변화가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래 서 있어도 덜 힘들다거나, 앉는 자세가 편해졌다고 하시죠. 저는 이런 변화를 ‘극적인 교정’보다 작은 습관의 누적으로 안내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오래 가고, 다시 무너지지 않거든요.


변화는 크게 한 번 오기보다, 작은 습관이 쌓이면서 조용히 자리 잡습니다.


Q. 지도자 교육도 하시잖아요. 월테라피를 지도하는 강사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기술보다 먼저 필요한 건 관찰력입니다. 같은 동작을 해도 사람마다 보상 패턴이 달라요.


그다음은 언어화 능력, 즉 어려운 해부학을 쉬운 큐로 번역하는 힘입니다. 마지막은 안전한 단계 설계예요. 벽은 도전도 가능하게 하지만, 과해지면 부담이 될 수 있어서요. 저는 지도자 과정에서 “멋진 동작”보다 “몸이 편안해지는 원리”를 먼저 가르칩니다. 그게 결국 현장에서 신뢰를 만들고, 수업을 오래 지속시키는 기반이 됩니다.


Q. 월테라피 요가, 처음 시작하는 분께 꼭 안내하고 싶은 내용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늘리기보다 지지부터. 발과 벽의 접촉이 안정되면 긴장은 자연히 풀립니다. 호흡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고 숨이 편해지는 방향이 내 몸에 맞는 정렬일 가능성이 큽니다. 정확하지만 위협적이지 않게, 몸이 스스로 이해하도록 바르게 움직이세요. 통증은 신호, 목표는 편안한 기능입니다.


이상의 인터뷰 내용을 정리하면 월테라피 요가는 벽이라는 단순한 도구에서 출발하지만, 도착점은 의외로 깊다. 몸을 힘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을 통해 ‘이해’하게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박정연 원장님의 수업이 지향하는 것도 그 지점이다. “몸이 편안해지면 마음이 따라오고, 마음이 안정되면 움직임도 더 정직해진다.” 벽 앞에서 배우는 것은 결국 자세만이 아니다. 자신의 몸을 존중하는 방식, 그리고 오래 지속 가능한 자기 관리의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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