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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요가플로우페스티벌 브레인테라피지도자 8인 참여 ‘상담이 감각에서 지표로 전환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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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6년 1월 17일

2026년 1월 17일

전문감수 :

한국치유요가협회 요가플로우페스티벌에서 참여자들이 매트 위에서 요가 동작을 하는 모습

수련이 ‘콘텐츠’로 끝나지 않게 하는 장치: 측정·기록·확산


1월 17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6 요가플로우페스티벌은 ‘플로우’라는 감각적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결과를 측정하고 기록해 확산 가능한 지식으로 남기는 구조를 실험한 현장 모델로 정리할 수 있다. 행사 주제는 “요가수트라의 아쉬탕가 여덟 걸음, 하루에 온전히 걷다”. 아사나에서 시작해 마음근막, 프라나야마, 프라티야하라, 명상까지 이어지는 하루의 동선을 ‘체험’으로 완주하게 만들되, 그 체험이 흩어지지 않도록 상담-피드백-자료화의 장치가 함께 배치된 점이 이번 페스티벌의 핵심이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한국치유요가협회(Korea Therapy Yoga Association, KTYA)가 요앤피 멤버십(Yoga & Pilates Membership, YO&P Membership)이 주관했으며, 선착순 100명 규모로 진행됐다. “종일 수련을 했느냐”보다 “무엇이 학습으로 남았느냐”가 더 오래 기억되는 이번 행사는 그 질문에 구조로 답하려 했다.


1. 측정이 들어오는 순간, ‘수련’이 ‘교육’이 된다


이번 현장의 상징적 장면은 브레인테라피지도자 8인이 운영한 뇌파(EEG) 측정·분석 부스였다. 요가·호흡·명상 수련이 이어진 뒤, 참가 요가강사들이 자신의 상태 변화를 수치와 그래프로 확인하고, 짧은 언어로 해석을 듣는 흐름이 ‘수련은 느낌’이라는 오래된 관성을 흔들었다.


이 시도는 KTYA가 자격관리기관으로 운영하는 브레인테라피지도자 민간자격(등록번호 2018-005402)의 현장 적용 사례로도 주목받았다. 협회가 강조해 온 방향은 분명하다. 경험과 감각만으로 상담이 끝나지 않도록, 뇌파·호흡·자율신경 지표를 상담과 수련 설계에 연결하는 교육·검증 체계를 구축해 왔고, 이번 페스티벌은 그 구조를 “체험형 모델”로 구현했다.


현장 운영에는 부산 동래 라사요가 김윤석 원장, 포항 바론요가앤필라테스 전복순 원장, 부산 남구 임은주쁘라나요가 임은주 원장, 강원 정선 이미정다옴메디월필라테스 이미정 원장, 부산 동래 김양희아쉬탕가요가원 김양희 원장, 세종 정효진마음&치유요가 정효진 원장 등을 포함한 브레인테라피지도자 8인이 참여했다. 이들은 종일 수련 일정 속에서도 부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참가자 개개인의 결과를 “길게”가 아니라 “명확하게” 설명해 체감-지표-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뇌파 분석은 현재 각성 수준, 집중과 이완의 균형, 과각성 패턴 지속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이 가장 흥미로워한 지점은, “이완됐다고 느낀 순간”과 “지표상 안정 신호”가 실제로 얼마나 일치하는지였다. 오전 아쉬탕가 플로우 이후와 오후 요가니드라·프라나야마·싱잉볼 세션 이후 결과를 비교하며, 수련 구성에 따라 뇌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직관적으로 이해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는 “편안함을 느꼈지만 과각성 신호가 남아 있다”는 피드백을 계기로 자신의 호흡 습관과 수련 강도를 재점검했다.


현장 지도자들의 코멘트도 인상적이었다. 김윤석 원장은 “뇌는 현재 상태를 그대로 보여준다. 중요한 건 숫자를 해석하는 언어”라고 말하며, 지표 기반 상담이 회원 설득력을 높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전복순 원장은 불면·불안·생각과다 같은 흔한 상담 주제가 지표에서 ‘각성 유지 패턴’으로 읽히는 순간이 있다고 전했고, 임은주 원장은 프라나야마에서 “잘하려는 의도”가 긴장을 높이는 경우가 지표에서 분명히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이미정 원장은 교정 수업에서도 신경계 안정이 먼저 이뤄져야 정렬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뇌파 피드백이 “회복의 순서”를 이해하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양희 원장은 아쉬탕가 수련의 핵심이 힘이 아니라 리듬과 정확성이라는 메시지가 결과를 통해 더 빠르게 전달됐다고 평가했다.


2. 프로그램 구성: 아쉬탕가 8지를 ‘하루’라는 설계로 완주하다


이번 페스티벌의 구성은 단순 타임테이블이 아니라, 아사나→내면화→호흡→감각회수→명상으로 이어지는 “학습 곡선”에 가까웠다.


  • 오전은 아쉬탕가 플로우(김양희)와 마음근막요가(정효진)로 몸의 흐름과 패턴을 열고,

  • 점심 네트워킹으로 지도자들이 수련·센터 운영·수업 구성까지 교환했으며,

  • 오후는 아로마명상(송영주)-요가니드라(박영빈)로 프라티야하라의 ‘깊은 이완’을 체험하게 했다.

  • 이어 프라나야마 & 프라티야하라의 문(김수진)에서 핵심 호흡을 실습하고,

  • 싱잉볼 테라피(김현주 등)로 감각이 바깥에서 안으로 회수되는 경험을 정리했다.

  • 마지막으로 명상(함경인 등)이 다라나(집중)에서 디야나(흐름)로 이어지는 ‘단계적 체험’으로 배치되며, 하루의 정점을 만들었다.


즉, 종일 수련을 “재밌게 했다”로 끝나지 않도록 아쉬탕가를 수업으로 어떻게 구조화할 것인가라는 지도자 과제를 하루 안에 체험-정리-피드백으로 묶어냈다.


3. 남는 것은 ‘행사’가 아니라 ‘자료’다


이번 요가플로우페스티벌이 남긴 가장 중요한 의미는, 근거 기반 교육 생태계의 실험장으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측정과 상담, 짧은 해석 언어, 그리고 “수련 구성에 따른 반응 차이”를 참가자가 직접 확인하는 흐름은 향후 강사 교육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보여준다.


남은 과제도 명확하다. 생산된 콘텐츠가 흩어지지 않도록, 이후에는 기록(리포트)-출판(교재/특강)-강연(지도자 교육)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더 강화돼야 한다.


“했다”보다 “무엇이 검증되고 어떻게 정리됐는가”가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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