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춤의 계절, 내면으로 향하는 길
- 치유 자연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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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레터

12월이 되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속도를 늦춥니다. 낮은 짧아지고 공기는 차가워지지만, 그 안에서 묘한 평온을 느끼는 것은‘멈춤’이 우리 몸과 마음이 본래부터 알고 있는 리듬이기 때문입니다.
한 해 동안 우리는 수많은 움직임 속에 살았습니다. 배우고, 가르치고, 돌보고, 성장시키며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그러나 요가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지혜는 나아감과 멈춤이 함께 있을 때 비로소 균형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12월호의 메인 주제를 ‘요가명상’으로 정한 이유도 같습니다. 명상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수행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다시 만나는 회복의 숨이기 때문입니다. 바쁜 하루 속에서도 눈을 감고 호흡을 들여다보는 순간, 삶은 다시 나를 중심에 놓습니다.
올해 세계명상의날을 맞아 저희는 요가명상을 뇌과학·심리학·근막연구와 연결해 더 깊이 있고 실용적인 방향으로 풀어보고자 했습니다.
명상이 더 이상 ‘마음의 기술’만이 아니라,
몸·감정·신경계가 함께 정렬되는 전인적 회복의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이번 12월호를 통해 독자 여러분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2025년의 끝자락에 서서 뒤돌아보면, 이 여정에는 늘 여러분의 숨과 걸음이 함께했습니다.
요가와 필라테스, 명상과 테라피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성찰과 노력으로 이 분야는 한 해 더 깊어지고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1년은 우리에게 또 한 번의 ‘깊은 호흡’을 선물할 것입니다.
지금 이 계절, 잠시 멈추어 내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누구에게나 따뜻한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멈춤 속에서 다시 새로운 한 해를 걸어갈 힘이 조용히 길러지기를 바랍니다.
올해도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따뜻한 명상의 빛이 여러분의 하루에 부드럽게 스며들길 기도합니다.

발행인 김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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