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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말로 신뢰를 설계하다 - 한세영

Ⅰ. 수업을 살리는 지도자의 언어- 말은 몸에게 보내는 신호다

수업을 오래 지도하다 보면 흥미로운 장면을 자주 보게 됩니다. 같은 동작을 설명하는데도 어떤 지도 자의 말에는 몸이 부드럽게 반응하고, 어떤 지도자 의 말에는 몸이 갑자기 굳어버리는 순간이 있습니 다. 겉으로 보기에는 같은 설명처럼 들리지만 몸의 반응은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현장에서 사람의 몸을 오래 다루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사실이 있습니다.


몸은 말에 생각보다 솔직하게 반응한다는 것입니다

지도자의 말이 급해지면 참가자의 호흡도 덩달아 빨라집니다. 반대로 지도자의 말이 차분해지면 근 육의 긴장도 조금씩 풀립니다. 사람의 몸은 생각보 다 섬세합니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근육의 톤 이 달라지고, 불안하다고 느끼는 순간 몸은 아주 미묘하게 움직임을 멈춥니다. 저는 40년 동안 수기요법 임상과 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의 몸을 만나 왔습니다. 그리고 그 경 험을 통해 하나의 단순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몸은 기술보다 신뢰에 먼저 반응합니다
이 사실을 처음 분명하게 느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 한 교육 과정에서 어깨 움직임이 잘 나오지 않는 수강생이 있었습니다. 여러 번 설명을 해도 동작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근육의 긴장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동작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하고 교정도 해 보았습니 다. 하지만 몸은 여전히 굳어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말을 잠시 멈추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괜찮습니다. 지금은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 다. 몸이 움직이고 싶은 만큼만 한번 해 보세요.” 그러자 조금 전까지 단단하게 굳어 있던 어깨가 아 주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 저 는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몸은 기술보다 먼저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 반응한 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도자 교육을 할 때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지도자의 말은 설명이 아니라 몸에게 보내는 신 호입니다.”
수업에서 참가자들이 듣는 것은 단순한 동작 설명이 아닙니다. 지도자의 말 속에는 속도, 리듬, 태 도, 그리고 관계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 모든 것 이 참가자의 몸에 작은 신호로 전달됩니다.


현장에서 신뢰를 만드는 지도자의 언어에는 몇 가 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몸이 안심할 수 있는 말입니다.사람의 몸은 안전하다고 느끼는 순간 훨씬 자연스럽게 움 직입니다. 지도자의 말이 지적이나 평가처럼 들리 는 순간 몸은 본능적으로 긴장합니다. 반대로 “천 천히 시도해 보세요”, “지금 느낌을 한번 살펴보세 요” 같은 말은 몸이 스스로 움직임을 탐색할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줍니다. 몸은 명령보다 안심에 더 잘 반응합니다.
두 번째는 선택의 여지를 남기는 언어입니다.사람은 통제받는다고 느끼는 순간 몸부터 굳어집니다. 반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느끼는 순간 근육의 긴장 이 조금씩 풀립니다. 그래서 지도자의 말은 지시형 표현보다 여지를 남기는 표현이 좋습니다.
“더 힘을 주세요”라는 말보다“가능한 범위에서 조금 더 움직여 보세요”라는 말이 몸에게 훨씬 부드 럽게 전달됩니다.
이 작은 차이가 수업의 분위기를 바꿉니다. 몸은 강요보다 참여에 더 잘 반응합니다.
세 번째는 말의 리듬입니다.좋은 지도자의 수업을 유심히 살펴보면 말의 속도와 완급 조절이 남다르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정보를 빠르게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참가자의 호흡 주기와 동 작이 이어지는 흐름에 맞추어 말을 얹어 놓듯 전달 합니다. 지도자의 목소리에 안정적인 리듬이 실리면, 참가자의 호흡 또한 그 결을 따라 자연스럽게 깊어지고 차분해집니다. 이는 마치 음악이 몸의 움 직임을 이끌어내듯, 지도자의 언어가 수업 전체의 유기적인 호흡을 만들어내는 핵심적인 에너지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신뢰로 완성되는 지도자의 언어
우리는 요가, 필라테스 등 다양한 신체 지도 현장에서 동작의 정확성이나 화려한 프로그램 구성에 몰두하곤 합니다. 물론 올바른 정렬과 전문적인 지 식은 기본적으로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많은 임상 현장에서 몸을 마주하며 깨달은 사실은, 그 어떤 정교한 기술보다 먼저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바로 '신뢰'에 있다는 점입니다.
몸은 자신이 안전하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순간 비로소 방어 기제를 풀고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 신뢰는 거창한 이론이 아니라, 지도자가 건네는 아주 작은 말 한마디, 따뜻한 배려가 담긴 언어에서 시작됩니다. 진정으로 탁월한 지도자는 지식을 많이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참가자의 몸이 스스로 안심하고 반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수업의 질을 높이고 싶다면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화려한 시퀀스를 찾는 것보다, 자신의 언어 가 참가자에게 어떤 신호로 전달되고 있는지 먼저 섬세하게 돌아보아야 합니다. 지도자의 말은 단순 한 설명이 아니라 참가자의 몸과 마음을 깨우는 가 장 직접적인 신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수업을 진정으로 살리는 것은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몸이 안심하고 기분 좋게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드는 '신뢰의 언어'입니다

한세영

국제통합테라피학회 학회장 / 수기코어센터 대표 
한국경혈지압학회 2대 학회장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석학교수
한국신경근육물리치료학회 교육이사 전)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
전) 서울시립대학교 스포츠의학과 겸임교수
수기코어센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360-1, 시그마3 3층 www.sugicore.com / 031-706-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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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말로 신뢰를 설계하다 - 김수진

Ⅱ. 수업 오프닝 3분, 오늘 수업의 신뢰가 결정된다 -신뢰는 기술이 아니라 언어에서 시작된다

요가 수업에는 눈에 잘 드러나지 않지만 매우 중 요한 순간이 있다. 매트 위에 사람들이 자리를 잡 고, 아직 몸을 움직이기 전의 시간이다. 이 짧은 시 간은 단순한 준비 단계가 아니라 그날 수업의 분위 기와 신뢰가 형성되는 출발점이 된다. 많은 지도자 들이 수업의 완성도를 아사나 구성이나 프로그램 의 흐름에서 찾지만, 실제 현장에서 신뢰를 만드는 요소는 그보다 훨씬 앞에서 시작된다. 바로 수업을 여는 지도자의 말이다.


수업의 방향을 여는 첫 문장
회원들은 같은 공간에 앉아 있어도 각기 다른 상태로 수업에 들어온다. 어떤 이는 하루의 긴장을 안고 오고, 어떤 이는 마음이 산만한 채 매트 위에 앉 는다. 그래서 수업의 첫말은 단순한 안내가 아니 라 흩어진 주의를 하나로 모으고 신경계를 안정시 키는 신호가 된다. 이때 지도자는 먼저 오늘 수업의 방향을 짧고 명확 하게 제시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호흡 중심 수업이라면 호흡이 어디에서 느껴지는지 안내하고, 움직임 중심 수업이라면 집중할 신체 부위를 간단 히 설명한다.
“오늘은 갈비뼈와 복부의 움직임을 천천히 느껴보겠습니다.”
“오늘 수업에서는 골반 주변의 안정과 움직임을 관찰해보겠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안내는 회원들에게 수업의 기준을 자연스럽게 제시한다. 무엇을 잘해야 하는지보다 어디에 주의를 두어야 하는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


긴장을 풀어주는 한마디
수업 오프닝에서 또 하나 중요한 것은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는 메시지다. 많은 회원들은 이미 ‘잘해 야 한다’는 마음으로 매트 위에 앉는다. 이때 “지 금은 잘하려고 하지 않아도 됩니다.” “먼저 호흡을 느껴보세요.”와 같은 말은 현장의 분위기를 부드 럽게 바꾼다. 이러한 한 문장은 호흡을 자연스럽게 느리게 만들 고, 호흡이 안정되면 신경계도 함께 안정된다. 요 가 수업이 단순한 움직임의 시간이 아니라 신경계 를 조율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 짧은 말의 힘은 결코 작지 않다.


지도자의 말이 만드는 수업의 분위기
현장에서 오래 지도하다 보면 한 가지 분명해지는 사실이 있다. 사람들은 지도자의 기술보다 지도자 의 말과 태도에서 더 많은 신호를 읽는다는 점이 다. 지도자의 말이 서두르면 수업의 리듬도 급해지 고, 말이 차분하면 회원들의 움직임과 호흡도 함께 안정된다. 결국 지도자의 말은 단순한 설명을 넘어 현장의 분위기를 설계하는 언어가 된다.
특히 수업의 첫 3분은 신뢰의 방향을 정하는 시간 이다. 이때 무엇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수업의 흐름 이 달라진다. 자세의 완성도를 강조하면 회원들은 자신의 몸을 평가하기 시작하고, 호흡과 감각을 강 조하면 회원들은 자신의 몸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래서 수업의 기준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 는 것’으로 안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메시지는 회원들에게 비교와 긴장에서 벗어나 자신의 몸과 호흡을 관찰할 수 있는 작은 여백을 만들어 준다.


현장을 살리는 지도자의 언어
요가 수업에서 신뢰는 거창한 기술에서 만들어지 지 않는다. 지도자가 현장을 어떤 언어로 열어주는 지, 그리고 그 언어가 사람들에게 안전함을 느끼게 하는지에서 시작된다. 수업의 첫 몇 분 동안 지도 자가 만드는 것은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오늘 수업 의 호흡의 속도, 움직임의 분위기, 그리고 사람들 사이의 신뢰다. 결국 현장을 살리는 말은 복잡하 지 않다. 짧고 단순하지만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주 고 호흡을 깊게 만드는 말이다. 수업을 시작할 때 오늘의 방향을 알려주고, 몸의 어느 부분을 느끼면 좋을지 안내하고, 잠시 호흡에 머물 수 있도록 여 백을 만들어 주는 것. 이 작은 말들이 모여 회원들 은 점차 몸을 맡기고 지도자를 신뢰하게 된다.
수업의 시작 3분은 단순한 도입이 아니라, 움직임과 호흡, 그리고 현장의 신뢰를 설계하는 시간이다.
좋은 지도자의 말은 많지 않아도 된다. 다만 사람 들의 호흡을 깊게 만들고 몸의 감각으로 돌아오게 하는 말이면 충분하다.
수업의 시작 3분. 지도자의 한마디는 그날의 수업 뿐 아니라 현장의 문화와 신뢰를 함께 만들어 가고 있다.

김수진

서초샨티요가 원장 사)한국치유요가협회 부회장 및 수도권 회장 
한국요가명상회 심사위원장 K월국제연합 부회장 및 수도권회장
KTYA 호흡 traier 아카데미 회장
건강운동관리사 (문화체육관광부) 호흡트레이너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운동처방사 한국체육대학교 일반대학원 스포츠의학 석사
저서 『요가원 창업 100문 10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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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말로 신뢰를 설계하다 - 한에스더

Ⅲ. 비난 없이 정확하게, 부담 없이 깊게 - 교정 멘트의 기술

자세를 교정하려고 안내했더니, 오히려 더 어색하 고 불안정한 자세가 나온 경험, 한 번쯤 있으시지 않나요?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방식은 어깨와 호 흡을 즉시 긴장시키고, 관절 가동 범위를 줄입니 다. 반대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면서 부담을 낮 추는 말은 호흡을 유지하게 하고, 회원이 스스로 움직임을 조절하게 만듭니다. 그래서 좋은 교정 멘 트의 핵심은 “틀렸습니다”가 아니라 “이렇게 하면 더 안정됩니다”와 같이 즉시 따라 할 수 있는 방법 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저는 시니어필라테스 현장에서 다양한 몸을 지도 해왔습니다. 특히 시니어 회원은 동작 수행 중 표 정이 굳고 호흡이 얕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리 통증 경험이 있는 회원은 요추를 과도하게 고 정하고, 낙상 경험이 있는 회원은 체중 이동을 최 소화하려 합니다. 신체 기능 저하를 느끼는 회원은 작은 흔들림에도 동작을 중단합니다. 이때 교정은 자세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현재 움직임이 위험하 지 않다는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교정 멘트를 “방향 제시가 명확한가”, “즉시 긴장을 낮출 수 있는가” 두 가지 기준으로 점검합니다.
교정 멘트는 동작 설명 이상의 역할을 합니다. 회 원은 교정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해석합니다. 예를 들어 “왜 이것도 안 되죠?”라는 말은 상지 근 긴장을 증가시키고 호흡을 멈추게 합니다. 반면 “지금 방향 좋습니다, 여기서 골반을 2cm만 후방 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은 호흡을 유지한 상태에서 미세 조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교정 멘트 는 신경계가 움직임을 조절하는 방식을 바로 바꾸 는 입력입니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정 멘트는 네 가지 기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해 유도형, 자율 선택형, 안 전 제한형, 안정 회복형입니다.
첫째, 이해 유도형 교정은 정렬과 하중 방향을 구 체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무릎 이 안쪽으로 모이지 않게 하세요” 대신 “무릎이 두 번째 발가락 방향으로 이동하면 체중이 발 전체에 분산됩니다”라고 안내합니다. 추가로 “발 안쪽 압 력이 줄어드는지 확인해보세요”라고 하면 감각 피 드백까지 연결됩니다. 이 방식은 회원이 어떤 기준 으로 움직여야 하는지 명확히 이해하게 만듭니다. 특히 초보자나 움직임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회원 에게 효과적입니다.
둘째, 자율 선택형 교정은 가동 범위와 강도를 회 원이 조절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더 내려가세요” 대신 “지금 높이에서 호흡을 유지하 거나, 가능하면 2~3cm만 더 내려가도 됩니다”라 고 안내합니다. 여기에 “호흡이 유지되는 범위까지만 진행합니다”라는 기준을 추가하면 과부하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근긴장을 낮추고 반복 시간을 늘리는 데 효과적이며, 특히 통증 경 험이 있는 회원에게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유리합 니다.
셋째, 안전 제한형 교정은 부하와 가동 범위를 명 확히 제한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그렇게 하 면 안 됩니다” 대신 “이 각도보다 더 내려가면 무 릎 전방 전단력이 증가하므로 여기까지만 유지하 겠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추가로 “이 범위에서 도 충분한 자극이 들어갑니다”라고 안내하면 제한 에 대한 저항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유형은 통증 발생 상황이나 정렬 붕괴 시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넷째, 안정 회복형 교정은 동작이 흐트러졌을 때 기본 상태로 되돌리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균 형이 무너졌을 때 “다시 해보세요” 대신 “발에 체 중을 다시 나누고, 호흡부터 정리하겠습니다”라고 안내합니다. 근력이 떨어지는 구간에서는 “범위를 줄이고 복압 유지부터 확인하겠습니다”라고 말하 면 동작을 중단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은 수업 흐름을 유지하고 실패 경험을 줄이는 데 중요합니다.
이 네 가지 유형은 실제 수업에서 연속적으로 사용 됩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에서 무릎 정렬이 무너졌 다면 “무릎이 발끝 방향으로 가면 안정됩니다”라 고 설명하고, “범위를 2~3cm 줄여도 됩니다”라고 선택권을 주며, “통증이 느껴지면 더 내려가지 않 습니다”로 제한을 설정하고, “지금 범위 유지하면 충분합니다”로 마무리합니다. 이 순서가 자연스럽 게 이어질수록 회원은 교정을 부담 없이 받아들입 니다.
이처럼 교정 멘트가 움직임을 바꾸는 방식은 단 순한 경험이 아니라, 운동제어 연구에서도 확인
됩니다. Gabriele Wulf의 연구에서는 외부 초점 (external focus)과 구체적인 수행 지시가 움직임 효율과 학습 속도를 높인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Nicolai Bernstein이 제시 한 운동 자유도 이론에서도, 과도한 긴장은 관절 협응을 제한하고 움직임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설명됩니다. 
즉 “하지 마세요”와 같은 억제 중심 언어는 근긴장 을 증가시키고, 반대로 구체적인 실행 지시는 협응 패턴을 단순화하여 움직임을 더 안정적으로 만듭 니다. 여기에 더해, 외부 초점 지시는 불필요한 공 동수축(co-contraction)을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으로도 보고됩니다. 
실제로 동일한 동작을 수행할 때 “근육을 조이세 요”와 같은 내부 지시보다 “바닥을 밀어낸다”와 같은 외부 지시가 더 적은 근활성으로 동일하거나 더 나은 수행을 만들어냅니다. 이는 교정 멘트가 단순히 이해를 돕는 수준을 넘어서, 근육 활성 패 턴과 협응 전략 자체를 바꾼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지도자가 어떤 단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회원의 움직임 효율, 안정성, 그리고 피로도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Shumway-Cook과 Anne Woollacott의 운 동제어 이론에서는, 안정성은 단순히 근력의 문제 가 아니라 감각 입력과 과제 요구에 대한 적절한 조절 능력으로 정의됩니다. 따라서 교정 멘트는 단 순한 자세 수정이 아니라, 감각 정보와 운동 출력 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 방향”이나 “발 압력”과 같은 구체적인 표현은 감각 입력을 명확 하게 만들어, 신경계가 더 효율적으로 움직임을 조 절하도록 돕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수정해야 할 표현은 “하지 마세요”입니다. 이 말은 대부분 움직임을 중단시키 고 호흡을 끊습니다. 대신 “이렇게 해보세요”로 바 꿔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깨 힘주지 마세요” 대 신 “어깨 긴장을 20% 줄이고 쇄골을 좌우로 넓혀 보세요”라고 말하면 즉시 변화가 나타납니다. “허 리 꺾지 마세요”는 “갈비뼈를 아래로 정리하고 복 부 긴장을 유지해보세요”로 바꿀 수 있습니다. 여 기에 “호흡이 유지되는지 확인해보세요”라는 점 검 문장을 추가하면 효과가 더 분명해집니다. 핵심 은 금지가 아니라 수행 방법 제시입니다.
저는 교정 멘트를 만들 때 네 가지를 확인합니다. 첫째, 호흡이 유지되는가. 둘째, 관절 가동 범위를 불필요하게 제한하지 않는가. 셋째, 회원이 선택 할 수 있는 범위를 남겨두었는가. 넷째, 설명을 듣 고 즉시 실행 가능한가. 교정은 이해로 끝나면 효 과가 없고, 동작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습니다. 시니어필라테스에서는 이 기준이 더 중요합니다. 시니어 회원은 불안정하다고 느끼는 순간 바로 동 작을 멈춥니다. 따라서 목표는 완벽한 자세가 아니 라, 통증 없이 반복 가능한 범위에서 움직임을 유 지하는 것입니다. 이 경험이 누적되면 운동 지속 시간이 늘어나고, 이후에 가동 범위와 근력도 자연 스럽게 개선됩니다.
결론적으로 교정 멘트는 동작 설명이 아니라, 움 직임을 바꾸는 직접적인 지시입니다. 방향은 수치 와 기준으로 명확하게 제시하고, 불필요한 긴장은 줄여야 합니다. 회원은 교정을 통해 동작뿐 아니 라 자신의 몸을 다루는 기준을 학습합니다. 수업의 질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회원이 어떤 지시를 듣고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의해 결정됩니다. 교정 멘트 는 짧지만, 회원의 움직임과 수업의 결과를 동시에 바꾸는 가장 직접적인 요소입니다.

한에스더
연세대학교 간호대학 졸업 차의과대학교 스포츠의학대학원 석사과정
現 감성기구필라테스 원장 現 MPA 마포구 교육관장
現  IAIT 욜드 필라테스 아카데미 회장 現  <요가앤필라테스 인사이트> 칼럼니스트
저서 「운동하는 동네, 마포(필라테스를 따라 걷다)」
E-mail : doit1smore@gmail.com 인스타그램 @doit1s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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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말로 신뢰를 설계하다 - 박정연

Ⅳ. 회복을 몸에 저장하는 마지막 한 문장  마무리 리추얼

박정연 클라임 요가원 원장
(사)한국치유요가협회KoreaTherapy Yoga Association(KTYA) RYTK300+. RYTK400 교육관장
국제통합테라피협회(IAIT) 수도권 이사 근골격신경계 치유그룹 체형교정학 연구위원장 
K-WALL 강동 교육관장 월요가지도자(등록번호 2020-003248) K-WALL 국제연합 심사위원
싱잉볼명상요가지도사(등록번호 2019-002404) 2급공인교육관장
저 서 유연한몸의비밀(근막경선을 이해하는 첫걸음)
논문  Journal of Neuro-Somatic Integrative Therapy학회지
척추측만증 환자의 척추 정렬 및 기능 향상을 위한 월테라피 요가의 효과 분석
허리 통증 회복을 위한 월 테라피 요가의 기능적 접근: 문헌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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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의 완성은 가장 어려운 동작에서 결정되지 않 습니다.
오히려 마지막 1분, 회원이 어떤 감각으로 수업을 마무리하느냐에서 그날 수업의 깊이가 달라집니 다. 몸은 운동을 통해 변하지만, 그 변화가 오래 남 으려면 마지막에 한 번 더 정리되고 저장되는 시간 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의 끝을 단순한 종료가 아니라 회복을 몸에 남기는 리추얼로 생각 합니다.
현장에서 오래 지도하다 보면 수업은 잘 이끌었는 데도 회원의 표정이 분주하게 끝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움직임은 충분히 했지만 감각이 정리 되지 않은 채 매트를 접고, 몸의 변화는 느꼈지만 그것을 스스로 인식할 틈 없이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마무리 리추얼입 니다. 마지막 한 문장은 단지 예쁘게 끝맺는 말이 아니라, 회원이 자신의 몸 안에서 오늘의 변화를 확인하고 그것을 자기 경험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중요한 지도 기술입니다.
저는 월요가와 근만경선해부학을 현장에 적용하 면서 수업의 마지막 90초가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 다는 것을 반복해서 확인해왔습니다. 사람의 몸은 움직인 만큼 기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움직인 뒤 어떤 감각을 의식했는지, 어떤 언어로 자기 몸을 해석했는지에 따라 그 경험이 더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수업을 마칠 때 지도자는 “오늘 수고하셨 습니다”라는 인사에만 머물지 않고, 회원이 오늘 의 변화를 자기 안에 저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제가 현장에서 자주 활용하는 수업 종료 90초 멘 트 루틴은 크게 세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첫 번째
는 감각을 멈추어 알아차리게 하는 단계이고, 두 번째는 변화의 지점을 스스로 확인하게 하는 단계 이며, 세 번째는 그 변화를 자기대화로 남기게 하 는 단계입니다. 이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때 수업은 단순한 운동 시간에서 회복 경험으로 전환 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멈춤입니다. 수업이 끝나갈 무렵 저는 회원들에게 바로 일어나거나 정리하지 않게 하고, 짧게라도 지금 몸의 상태를 느껴보도록 안내 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바로 움직이지 말고, 오 늘 몸 안에서 가장 편안해진 곳을 먼저 느껴보세 요”라고 말합니다. 이 한 문장은 회원의 주의를 바 깥이 아니라 몸 안으로 돌려놓습니다. 수업의 마지 막은 늘 조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감 각이 자신에게 돌아오는 시간이어야 합니다.
두 번째 단계는 확인입니다. 저는 회원이 변화의 결과를 막연하게 느끼는 데서 끝나지 않도록, 조금더 구체적인 감각으로 확인하게 하는 말을 자주 씁 니다. “처음보다 발바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어 떻게 달라졌는지 느껴보세요”, “어깨 높이와 목의 길이가 조금 달라졌는지 가만히 살펴보세요”, “허 리가 아니라 등과 골반이 함께 지지하는 느낌이 생 겼는지 확인해보세요” 같은 문장입니다. 이런 멘 트는 회원이 수업을 ‘잘했다, 못했다’로 판단하는 대신, 몸의 변화 자체를 발견하게 해줍니다. 회복 은 대개 극적인 감정보다 이런 작은 감각의 차이에 서 시작됩니다.
세 번째 단계는 저장입니다. 이 단계가 가장 중요 합니다. 몸의 변화는 느꼈지만 언어로 남지 않으 면 쉽게 흩어집니다. 그래서 저는 마지막에 회원이 오늘의 감각을 자기 안의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게 돕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내 몸은 펴지는 것이 아니라 풀리는 쪽에 더 가까웠습니다”, “나는 더 많이 해야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덜 힘주어도 편 안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내 몸은 버틴 것이 아 니라 연결되는 쪽으로 움직였습니다” 같은 문장입 니다. 지도자가 이런 방향을 제시하면 회원은 점점 자신의 몸을 평가의 언어가 아니라 이해의 언어로 바라보게 됩니다.
저는 이것을 “오늘의 변화를 자기대화로 남기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회원들이 수업 전에 는 이미 자기 몸에 대해 부정적인 문장을 가지고 들어옵니다. 몸이 뻣뻣하다, 나는 원래 안 된다, 허 리가 늘 문제다, 균형이 너무 나쁘다 같은 말들입 니다. 그런데 수업이 끝난 뒤에도 지도자가 아무런 정리 없이 보내버리면, 회원은 결국 다시 익숙한 부정의 문장으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그래서 마지 막 한 문장이 중요합니다. 회원이 스스로에게 건네 는 말을 바꾸어야 몸의 경험도 바뀌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오늘도 잘 안 됐어요”라는 감정으로 끝 날 수 있는 수업을 “오늘은 범위를 넓히는 날이 아 니라 중심을 찾는 날이었습니다”라는 문장으로 바 꾸면 회원의 기억은 전혀 다르게 저장됩니다. “허 리가 아직 불편하네요”라는 느낌도 “허리만 쓰지 않고 골반과 복부를 함께 쓰는 감각을 조금 배웠습 니다”라는 자기대화로 연결되면, 몸은 실패가 아 니라 학습의 대상으로 남습니다. 저는 이 차이가 회원의 지속성과 회복력에 큰 영향을 준다고 믿습 니다. 월요가 수업에서는 특히 이 마무리 리추얼이 중요합니다. 벽이라는 도구는 몸의 정렬을 더 분명 하게 인식하게 해주지만, 동시에 회원에게는 자신 의 제한도 더 선명하게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업 끝에는 반드시 정렬의 결과만이 아니 라 회복의 감각을 함께 정리해주어야 합니다. 
“오늘은 더 잘 선 것이 아니라 더 편안하게 기대는 법을 배운 시간입니다”, “반듯함보다 중요한 것은 몸이 덜 버거운 방향을 찾는 일입니다”, “곧게 서 는 힘은 억지로 버티는 데서가 아니라 연결을 회복 하는 데서 나옵니다” 
같은 문장은 월요가가 지향하는 회복의 본질을 회 원에게 남겨줍니다.
근만경선해부학의 관점에서도 마무리 멘트는 매 우 중요합니다. 근막과 움직임의 연결은 단지 스트 레칭의 양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몸은 늘어났는가보다 연결되었는가, 버텼는가보 다 분산되었는가, 긴장했는가보다 지지되었는가 의 감각으로 다시 읽혀야 합니다. 
따라서 수업의 끝에서 지도자가 어떤 언어를 쓰느 냐에 따라 회원은 자신의 몸을 조각난 부분으로 이 해할 수도 있고, 하나의 연결된 시스템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무리 리추얼은 몸의 결과를 정리하는 시간이면서, 몸을 바라보는 관점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현장에서 저는 수업 종료 직전 이런 짧은 흐름을 자주 사용합니다.
“지금 바로 일어나지 마시고, 오늘 가장 편안해진 곳을 먼저 느껴보세요. 처음 들어왔을 때와 비교해 발바닥, 골반, 어깨 중 어느 한 곳이라도 달라진 점 이 있는지 조용히 살펴보세요. 오늘은 완벽하게 한 날이 아니라, 내 몸을 조금 더 이해한 날이면 충분 합니다. 그 감각을 기억한 채 천천히 일어나겠습니 다.”
이런 멘트는 거창하지 않지만, 회원의 마음과 몸을 차분하게 연결해줍니다. 
수업의 끝이 조용히 정리되면 회원은 다음 수업까 지 더 좋은 몸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결국 회원이 오래 남는 센터는 강도가 센 곳이 아 니라, 자신의 몸을 더 잘 이해하고 돌아가게 만드 는 곳일 가능성이 큽니다.
좋은 수업은 회원을 지치게 끝내지 않습니다. 좋은 수업은 회원이 자기 몸 안에 작은 회복 하나를 품 고 돌아가게 합니다. 그리고 그 회복은 대부분 마 지막 한 문장에서 시작됩니다. 수업을 마치는 말은 인사가 아니라 저장입니다. 지도자의 마지막 한마 디는 그날의 움직임을 몸의 기억으로 바꾸고, 감각 의 변화를 삶의 언어로 남깁니다. 
그래서 저는 수업의 마지막 90초를 가장 조용하지 만 가장 중요한 지도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수업이 끝난 뒤 회원의 마음속에 어떤 문장이 남는가.
그 질문이 결국 수업의 깊이를 결정합니다.

Cover Story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동작이 아니라 한 문장이다

- 대구 림필라스테 &번지 '임혜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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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을 바꾸는 한 문장의 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필라테스 교육자 '임혜경'. 그녀는 현장을 움직이는 힘 이 기술이 아니라 지도자의 말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리포머 위에서 움직임이 잠시 멈춘 순간, 임혜경 은 조용히 말을 건넨다.“속도를 맞추려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호흡이 움직임을 따라가도록 두세요.”그 한 문장이 공간의 긴장을 풀어낸다. 조금 전까지 힘이 들어가 있던 몸은 서서히 부드러워지고, 흐름은 다시 이어진다. 현장에서 오래 지도하다 보면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 사람이 기억하는 것은 완벽한 동작 이 아니라 어떤 순간에 들었던 한마디라는 사실이다.

움직임을 연구하는 지도자

임혜경은 대구에서 림필라테스&번지를 운영하며 기구 필라테스, 번지 피트니스, 플라잉 요가를 통합한 움직임 프로그램을 지도하고 있다. 동시에 MPA국제필라 테스 대구 달성 교육관을 이끌며 지도자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 속에서 그녀가 가장 깊이 고민해 온 질문은 단순했다.
“사람의 몸은 언제 가장 자연스럽게 움직일까.”
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신경계와 움 직임의 관계에 대한 연구로 이어졌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음악의 리듬과 움직임을 결합한 프로그램 ‘뮤 직필라테스 플로우 (Music Pilates Flow)’를 개발했고, 리듬 기반 움직임 이 신경계 안정과 움직임 학습에 미치
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는 움직임 연구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또 하나 있다고 말한다. 바로 지도자의 말이다.
말은 설명이 아니라 신뢰의 구조 수업이 시작되는 순간, 사람의 몸은 아직 크게 움 직이지 않았지만 신경계는 이미 공간의 분위기를 읽기 시작한다.

이곳이 긴장해야 하는 곳인지, 아니면 몸을 맡겨도 되는 곳인지.
그래서 임혜경은 수업의 첫 몇 분을 단순한 준비 시간이 아니라 신뢰가 형성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오늘은 몸을 바꾸려 하기보다 지금 몸이 어떤 상 태인지 먼저 느껴보겠습니다.”
이 문장은 동작을 설명하기 위한 안내가 아니다. 몸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안정된 출발점을 만드 는 말이다. 그녀의 수업에서 교정 역시 강한 지시 보다 방향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움직임 그대로 골반을 오른쪽으로 조금만 더 열 어볼까요.”
“그 느낌을 유지한 채 호흡을 한 번 더 이어가 봅니다.”
이러한 언어는 동작을 통제하기보다 몸이 스스로 길을 찾도록 돕는다. 그래서 그녀의 수업에서 교정 은 틀림을 지적하는 과정이 아니라 움직임을 발견 하는 과정이 된다.
리듬이 움직임을 깨우는 순간
임혜경이 개발한 ‘뮤직필라테스플로우’는 이러한 지도 철학에서 출발한다. 리듬과 음악은 단순히 분 위기를 만드는 요소가 아니라, 움직임의 타이밍과 흐름을 만들어 주는 신경학적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의 뇌는 리듬에 맞춰 움직일 때 다 음 움직임을 더 쉽게 예측하고, 그 예측이 반복되 면 몸은 점점 안정된 패턴을 만들어 간다.  그래서 그녀의 수업에서는 음악과 움직임, 호흡이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리듬은 몸의 긴장을 풀 고, 안정된 신경 상태는 움직임의 질을 바꾼다. 그 리고 그 흐름 속에서 지도자의 말은 또 하나의 중요한 역할을 한다. 
리듬이 움직임의 시간을 만들고 말은 그 움직임이 신뢰 속에서 이루어지도록 돕기 때문이다.

현장을 움직이는 한 문장수업이 끝난 뒤에도 사람들은 종종 한 문장을 기억 한다.
“지금 몸이 기억하고 있는 이 호흡을오늘 하루 중에 한 번만 더 떠올려 보세요.”
몸은 반복을 통해 배우지만, 사람은 종종 한 문장 으로 기억한다. 임혜경은 지금도 새로운 시퀀스를 연구하는 만큼 수업에서 사용할 말을 고민한다. 왜 냐하면 현장을 움직이는 힘은 생각보다 단순한 곳 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화려한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안심시키고 다시 움 직이게 만드는 것.

결국 좋은 수업은 동작으로 시작되지 않는다.
사람의 몸이 움직이기 전에 먼저 건네지는 지도자 의 말에서 시작된다.

임혜경    대구 림필라테스&번지 대표
MPA 뮤직필라테스플로우 아카데미 회장 / MPA필라테스 심사위원 및 대구달성교육관 교육관장

국제통합테라피학회(IAIT) 동작치유그룹 연구위원장 YO&P Membership Scholarly Presenter
저서 「뮤직필라테스 Flow」  논문 뮤직필라테스플로우(MPF)의 리듬 기반 신경학적 효과: 체계적 문헌 고찰 및 통합 프레임워크 제시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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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현장에 필요한 것은 
‘바로 적용되는 실전’이다

메디필라테스얼라이언스(MPA필라테스) 컨퍼런스

필라테스를 오래 지도하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비슷한 질문 앞에 서게 된다. 다른 강사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고 있을까. 통증 회원, 시니어 회원, 움직임 이 쉽게 바뀌지 않는 회원을 더 잘 지도할 수 있는 새로운 접근은 없을까. 2026 춘계 MPA필라테스 컨퍼런스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번 행사는 “현 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강의”에 더욱 집중해 구성됐다. 시니어 필라테스, 보행 재활, 통증 관리, 기구 시퀀스, 소도구 활용까지, 지금 스튜디오 현장에서 가장 실제적인 고민들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컨퍼런스가 흥미로운 이유는 단순히 강좌 수가 많아서가 아니다. 주제를 보면 MPA필라테스가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시니어 시장, 통증과 재활에 대한 정교한 해석, 뇌기반 접근, 리듬과 소도구 활용까지. 이번 컨퍼런스는 결국 필라테스를 더 넓고 더 깊게 가르치기 위해 지도자의 언 어와 기준을 업데이트하는 자리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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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에스더 감성기구필라테스 대표원장

4/18(토) 10:00~11:40
◾시니어 보행재활 필라테스

시니어 보행재활 필라테스는 고령 회원 지도의 핵 심인 ‘걷기’를 중심에 둔 강의다. 보행은 낙상 예방 과 기능적 독립성,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지 표이지만 현장에서는 막연하게 다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강의는 시니어 보행의 특징과 관찰 포 인트를 짚고, 리포머를 활용한 근력 강화와 발목· 무릎·고관절 문제에 연결되는 실전 적용법까지 함 께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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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진 매일필라테스 대표원장

◾4/18(토) 12:30~14:10
◾수업의 퀄리티를 높여주는 뇌기반 접근법
   - 움직임을 바꾸는 소뇌평가와 솔루션

뇌기반 접근법은 움직임을 근육만이 아니라 신경계의 문제로도 읽어야 한다는 관점을 제시한다. 같은 동작을 설명해도 회원마다 반응이 다른 이유를 소뇌 기능과 감각 통합의 차이로 해석하며, 실제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평가 방법과 중재 전략을 함께 소개한다. 움직임을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강사에게는 수업의 해석력을 넓혀주는 강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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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경    대구 림필라테스&번지 대표
MPA 뮤직필라테스플로우 아카데미 회장 / MPA필라테스 심사위원 및 대구달성교육관 교육관장

국제통합테라피학회(IAIT) 동작치유그룹 연구위원장 YO&P Membership Scholarly Presenter
저서 「뮤직필라테스 Flow」  논문 뮤직필라테스플로우(MPF)의 리듬 기반 신경학적 효과: 체계적 문헌 고찰 및 통합 프레임워크 제시

5F, 22-12, Jungang-ro 164beon-gil, Jung-gu, Daejeon, Republic of Korea

Tel: 010-8379-6383 / Email: gsw88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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