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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보다 먼저 지친 것은 숨이었다

작성 :

아쉬탕가요가 대표
KTYA아쉬탕가요가 아카데미회장AUTHORIZATIONLEVEL 2(2019-A/2-003) / 국제통합테라피학회 동작치유그룹의 기능회복 연구위원장(IAITG-24)
싱잉볼명상요가지도사/RYTK300+요가 지도자 심사위원/요앤피 멤버십 강연자 / YO&P Scholarly Presenter 지정
25년 요가앤 필라테스 10월호 표지모델(등록번호 대전중, 라00039) / 국제통합 100인 테라피스트 명예 편집 위원장
저서 안전하고 완전한아쉬탕가요가(ISBN : 9791194810094) / 부산동래에서 요가마법에 빠진다(ISBN : 9791194810193)
25년Journal of Neuro-Integrative Therapy 하계학술 발표 / 아쉬탕가빈야사 요가수련 고찰: 몸과 마음의 조화를 한체계적 통합의학적 관점에서의 요가 테라피 논문집(9791194810605)

최종 수정일 :

최초 작성일 :

2026년 7월 1일

2026년 7월 1일

전문감수 :

아쉬탕가 요가 수련과 싱잉볼 회복명상을 통해 호흡과 프라나를 확장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미지

아쉬탕가 요가와 회복명상, 그리고 프라나의 확장


우리는 몸이 아프면 스트레칭을 하고, 운동을 시작하고, 치료를 찾는다. 하지만 수련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깨달은 것은 몸보다 먼저 지쳐 있는 것이 따로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숨이다.


26년 동안 아쉬탕가 요가를 수련하고 20년 넘게 지도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허리 통증으로 찾아온 사람, 수면장애로 힘들어하는 사람, 항암 치료 이후 체력이 떨어진 사람까지 각자의 이유는 달랐지만 공통점이 있었다. 모두 호흡이 짧고 급했다. 아쉬탕가 요가는 단순히 아사나를 수행하는 수련이 아니다. 움직임과 호흡, 그리고 시선을 연결하는 트리스타나(Tristhana)의 수련이다. 몸의 유연성보다 먼저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는 과정에 가깝다.


최근 몇 년 동안은 회복명상과 싱잉볼을 함께 연구하고 있다. 처음에는 전통 아쉬탕가 수련과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예상과 다른 반응들이 나타났다. 몸에 힘이 많아 아사나를 밀어붙이던 사람들이 소리의 공명을 통해 긴장을 내려놓고, 자신의 호흡을 바라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최근 경험한 빅 크리스탈 싱잉볼은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좋은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진동을 느끼는 경험에 가까웠다. 어떤 사람은 깊은 이완을 경험했고, 어떤 사람은 평소 인식하지 못했던 몸의 긴장을 느끼기도 했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같은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소리가 몸과 마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EEG 브레인테라피를 접목하며 더욱 흥미로운 변화들을 확인하고 있다. 과도한 긴장 상태에서 벗어나 안정된 뇌파 패턴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통해 요가와 명상이 단순한 기분 전환이 아니라 신경계 회복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사실 이런 연구와 관심은 나 자신의 변화에서도 시작되었다. 젊은 시절의 몸과 지금의 몸은 다르다. 수련 경력이 쌓이고 갱년기를 지나며 몸의 신호를 무시할 수 없게 되었다. 예전처럼 밀어붙이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더 잘하는 것보다 오래 건강하게 수련하는 방법에 관심이 많다.


프라나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 그것을 느끼며 살아간다. 깊은 한 번의 들숨과 편안한 날숨 속에서 몸은 긴장을 내려놓고 회복의 방향을 찾는다. 결국 회복은 특별한 기술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지금 내 몸의 상태를 인정하고, 숨을 바라보고, 자신에게 조금 더 친절해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숨이 깊어질수록 몸은 부드러워지고, 몸이 부드러워질수록 삶은 조금 더 편안해진다. 어쩌면 우리가 찾는 회복의 시작은 아주 가까운 곳, 지금 이 순간의 호흡 안에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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