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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에서 소리로, 고요함으로 이어지는 회복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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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밀양국제요가컨퍼런스 현수막 앞에서 빅 크리스탈 싱잉볼과 함께 촬영한 단체 기념사진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끝났다고 수련의 관찰까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동작 뒤에 호흡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몸에 어떤 감각이 남아 있는지 살피는 시간도 수업 안에 들어간다. 박보정다옴필라테스요가 박보정 원장은 싱잉볼을 이 전환 과정에 활용한다.

박 원장은 10월 3~4일 열린 2026 밀양국제요가컨퍼런스에서 빅 크리스탈 싱잉볼 리더 8명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약 120명이 함께한 100분 전문요가세션을 돌아보며, 움직임과 소리, 소리가 잦아든 뒤의 고요함이 하나의 수련으로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경험은 수업에 소리를 언제, 어떤 목적으로 배치할지 검토할 단서를 준다.

동작 뒤의 시간을 수업에 남긴다

요가 수업의 순서를 구성하다 보면 동작과 동작 사이의 연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마지막 동작 이후에도 관찰할 대상은 남아 있다. 움직이기 전후의 호흡, 긴장과 편안함, 바닥에 닿은 몸의 감각을 살피는 시간이다.

박 원장은 이런 관찰을 수련의 일부로 설명한다. 이때 싱잉볼의 소리는 참가자가 자신의 호흡과 감각으로 주의를 옮기는 매개가 된다. 소리를 추가하는 것만으로 그 전환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참가자가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지, 안내가 지나치게 많지는 않은지도 함께 살펴야 한다.

여덟 명의 연주는 듣는 시간을 필요로 했다

밀양 현장에서 리더들은 참가자들을 둘러싼 여러 위치에 자리했다. 박 원장은 다른 리더의 소리와 공간에 남아 있는 울림을 듣고, 언제 연주하고 언제 기다릴지 맞추는 과정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 설명은 그룹 수업의 음향을 생각할 때 참고가 된다. 여러 악기가 있다는 이유로 소리를 계속 겹치는 방식보다 이미 울리는 소리를 먼저 살피는 것이다. 울림의 길이나 크기를 수련의 깊이와 바로 연결할 근거는 없다. 지도자가 확인할 것은 그 공간과 참가자에게 지금의 소리가 어떤 조건으로 전달되는가 하는 문제다.

소리가 사라진 뒤에도 관찰은 이어진다

박 원장은 소리가 잦아든 뒤 자신의 호흡이나 몸의 감각에 집중할 순간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관점에서 고요한 시간은 다음 프로그램을 기다리는 공백이 아니다. 움직임과 소리를 경험한 뒤 남은 상태를 살피는 수련의 한 부분이다.

“저는 몸을 움직이는 시간과 소리를 듣는 시간, 소리가 없는 시간을 각각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몸을 움직이는 것도 수련이고, 소리를 듣는 것도 수련이며, 소리가 사라진 이후 자신의 호흡과 몸의 감각을 바라보는 것 역시 명상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설계하는 지도자에게는 소리가 끝난 뒤의 시간을 얼마나 남길지, 그 시간에 어떤 안내가 필요한지 돌아보는 질문이 된다. 참가자마다 느끼는 바가 다를 수 있으므로 특정한 감각을 얻었는지 확인하거나 동일한 반응을 요구하지 않는 태도도 필요하다.

이 글은 제공된 박보정 원장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한 편집 칼럼이다.

관련 인터뷰와 박보정다옴필라테스요가 수련·교육 안내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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